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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OCJ 리포트] 기록적인 열대성 사이클론 '마일라(Maila)' 호주 북부 접근… 수해 지역 또다시 '초긴장'
최근 수해로 큰 타격을 입은 호주 퀸즐랜드주 최북단 지역에 또다시 강력한 열대성 사이클론 '마일라(Maila)'가 접근하면서 주민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불과 몇 주 전, 초강력 사이클론 '나렐(Narelle)'이 남긴 상흔이 채 아물지도 않은 상태에서 연이은 기상 악재가 예고되어 지역 사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호주 기상청(BoM)에 따르면, 솔로몬 제도와 파푸아뉴기니 사이에서 수일간 정체하며 세력을 키운 마일라는 4월 9일 목요일을 기점으로 서서히 호주 퀸즐랜드 북부 해안을 향해 방향을 틀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현재 마일라는 최대 풍속 260km/h의 강풍을 동반한 카테고리 4등급의 초강력 사이클론으로 발달한 상태입니다. 특히 솔로몬 해(Solomon Sea) 북부에서 기록된 사이클론 중 역대 가장 강력한 위력을 보이며 새로운 관측 기록을 세운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기상청의 조너선 하우(Jonathan How) 수석 기상학자는 "컴퓨터 예측 모델에 따라 정확한 상륙 시점에는 변동성이 있지만, 마일라가 케이프 요크(Cape York) 반도 북부를 향해 이동할 것이라는 확신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현재 예측으로는 다음 주 화요일경 쿡타운(Cooktown)과 록하트 강(Lockhart River) 사이의 해안에 카테고리 2등급의 세력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상륙까지는 아직 며칠의 시간이 남아 있어 기상 요인에 따라 경로와 강도, 시기는 언제든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번 사이클론은 이미 지난 3월 20일 케이프 요크를 강타했던 사이클론 '나렐'과 유사한 궤적을 밟고 있어 피해가 가중될 우려가 높습니다. 당시 나렐은 호주 대륙을 횡단하며 퀸즐랜드뿐만 아니라 노던 준주(Top End)와 서호주(WA) 지역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홍수와 시설물 파괴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기상 당국은 마일라가 상륙할 경우, 해당 지역에 파괴적인 강풍과 집중 호우, 홍수 및 해안 침식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마일라가 해상에 머무는 동안 다행히 호주 본토의 주요 인구 밀집 지역은 직접적인 피해를 면했지만, 솔로몬 제도의 외곽 지역에서는 이미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솔로몬 제도 국영 방송(SIBC)은 거친 파도에 보트가 전복되어 일가족 3명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호주 기상청의 리엄 스마트(Liam Smart) 수석 기상학자는 호주 연합 통신(AAP)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마일라는 솔로몬 해 북단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중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적도에서 불과 1도 내외로 떨어진 지역에서 이토록 강력한 사이클론이 형성되는 것은 기상학적으로 매우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기상 당국과 퀸즐랜드주 정부는 주민들에게 최신 기상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대피를 포함한 철저한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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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솔로몬 해에서 이례적으로 강력하게 발달한 이번 사이클론 '마일라'는 기후 변화로 인해 점차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기상 이변의 뚜렷한 징후를 보여줍니다. 불과 몇 주 전 발생한 '나렐'의 피해 복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다시 닥친 재난의 위협은 퀸즐랜드 북부 주민들에게 매우 가혹한 시련이 되고 있습니다. 자연의 위력 앞에서 예방과 대비의 중요성이 다시금 대두되며, 연이은 재해를 묵묵히 견뎌내고 있는 지역 사회를 향한 따뜻한 관심과 전국적인 연대, 그리고 기도로 돕는 마음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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