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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대형 병원 병동서 환자 대상 ‘해머 피습’… 병원 내 폭력 우려 고조

OCJ|2026. 4. 10. 04:22

시드니 이너웨스트(Inner West) 지역에 위치한 한 대형 병원에서 입원 중인 환자를 상대로 둔기 피습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가해 여성은 피해자가 자신의 오빠 유골을 훔쳤다고 주장하며 병상에 누워있던 피해자의 머리를 분홍색 망치(해머)로 가격했습니다.

 

The alleged assault occurred just after midnight on Thursday morning.


사건은 2026년 4월 9일 자정 직후, 캠퍼다운(Camperdown)에 위치한 로열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Royal Prince Alfred Hospital) 9병동에서 발생했습니다. 46세 여성 비키 그레이엄(Viki Graham)은 옷가지를 든 채 병동으로 향하다가 야간 근무 중인 간호사와 마주쳤습니다. 간호사가 면회 시간이 지났음을 알렸으나, 그레이엄은 "그저 그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며 병실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서에 따르면, 그레이엄은 지난 1월부터 입원 중이던 63세 남성 브렛 존스(Brett Jones)의 병상으로 다가가 가방에서 분홍색 손잡이의 망치를 꺼내 그의 우측 이마를 내리쳤습니다. 그녀는 현장에서 "내가 그를 망치로 부쉈다. 그가 내 오빠의 유골을 훔쳤다"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습 후 병동을 빠져나가려던 그녀는 출입문이 잠겨 도주하지 못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되었습니다.

피해자인 존스 씨는 두개골이 골절되면서 뇌로 공기와 혈액이 유입되어 발작을 일으켰고, 호흡이 멎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재 그는 기도 삽관을 거쳐 중환자실에서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으며, 위독한 상태입니다.

9일 열린 현지 보석 법원(Local Court)에서 주디스 스위니(Judith Sweeney) 판사는 이번 사건을 "정당한 이유가 없는 극악무도한 폭력"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레이엄 측 변호인은 그녀가 불안 증세와 오른팔의 신경 손상을 앓고 있다며 보석을 청구했으나, 재판부는 지역사회에 미칠 위험성을 이유로 이를 기각했습니다. 그레이엄은 최고 25년 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상해(grievous bodily harm)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오는 6월 4일까지 구금될 예정입니다. 한편, 그녀는 발메인(Balmain) 지역의 한 펍에서 일한다고 진술했으나, 해당 술집 주인은 3년 전 주인이 바뀐 이후 그녀가 근무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시드니 지역 보건 의료국(Sydney Local Health District)의 뎁 윌콕스(Deb Willcox) 최고경영자는 피해자에 대해 "병원 직원들과 매우 잘 알고 지내던 정말 좋은 분"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윌콕스 최고경영자는 의료진이 신속하게 대처해 다른 환자들의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이며, 병원 내 출입 통제 및 관리 시스템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내 병원들의 폭력 및 공격성 증가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4년 6월에는 웨스트미드 병원(Westmead Hospital) 응급실에서 39세 남성이 보안요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공 병원을 중심으로 간호사, 조산사, 간병인의 88%가 지난 한 해 동안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SW 간호사 및 조산사 협회(NSW Nurses and Midwives’ Association)의 카트리나 보우(Katrina Bough) 부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충격적이고 매우 우려스럽다"며 참혹한 현장을 목격한 의료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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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병원은 육체적, 정신적 회복이 이루어져야 하는 가장 안전한 성소(Sanctuary)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 로열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의 참극과 지속해서 증가하는 의료진 대상 폭력 사건들은 병원이 더 이상 폭력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명백히 보여줍니다.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의 88%가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통계적 우려를 넘어섭니다. 호주 사회가 의료 현장의 안전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하고 법적 보호 장치를 강화해야 할 절실한 시점입니다.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