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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버지 신간 '사라지는 교회(The Vanishing Church)' 출간... 현대 신앙의 위기 진단

OCJ|2026. 3. 20. 01:00

[2026년 3월 20일, 세인트루이스] 데이터 과학자이자 정치학자인 라이언 P. 버지(Ryan P. Burge) 교수의 다섯 번째 저서 **'사라지는 교회: 중도적 회중의 감소가 민주주의와 신앙, 그리고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The Vanishing Church: How the Hollowing Out of Moderate Congregations Is Hurting Democracy, Faith, and Us)'**이 2026년 초 출간된 이후, 3월 현재 기독교 도서 시장과 사회과학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데이터로 증명한 '중도의 실종'과 민주주의의 위기 워싱턴 대학교(St. Louis) 존 C. 댄포스 종교 및 정치 센터(John C. Danforth Center on Religion and Politics)의 실무 교수(Professor of Practice)인 라이언 P. 버지 교수는 이번 신간을 통해 지난 50년간 미국 기독교 지형의 극적인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버지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1980년대만 해도 복음주의 교회 내에서 민주당원과 공화당원이 나란히 앉아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 흔했으나, 현재는 종교적 편향성이 정치적 정체성과 결합하며 '중도적 회중'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류 개신교(Mainline Protestant)의 비율은 1975년 미국 인구의 30%에 달했으나, 현재는 8%까지 급감했으며, MZ세대(제트세대 및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는 그 비율이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목회 현장의 경험과 통계의 결합 버지 교수는 단순한 학자를 넘어, 일리노이주 마운트 버넌의 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 of Mount Vernon)에서 17.5년 동안 목회자로 봉직했던 실무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2024년 7월 해당 교회가 폐쇄되는 과정을 직접 겪으며 체감한 '사라지는 교회'의 현실을 이번 책에 담아냈습니다.

 

그는 책에서 "미국인들은 언론이 시사하는 것보다 실제로는 더 온건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교회가 정치적 전쟁터로 변질되면서 수백만 명의 온건파 및 자유주의 기독교인들이 교회를 떠나게 되었다고 분석합니다. 이러한 '중간 지대'의 붕괴는 결국 사회적 연결망을 파괴하고 민주주의가 번영하는 데 필요한 공통의 토대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핵심 주장입니다.

 

현대 교회가 나아갈 방향 총 232페이지 분량의 이 책(브라조스 프레스 출판)에서 버지 교수는 교회가 정치적 갈등의 장이 아닌, 서로 다른 배경과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회복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엄격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종교적 양극화가 어떻게 미국의 사회 구조를 재편했는지 밝히는 동시에, 신앙 공동체가 분열을 치유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희망의 경로를 제시합니다.


[에디터의 노트] 라이언 버지 교수의 분석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신앙의 위기가 단순히 숫자의 감소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던 '중간 지대'의 상실에서 기인함을 보여줍니다. 교회가 다시금 갈등을 넘어 치유와 화해의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평화와 공동체성을 회복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