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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한국 교계, 2026년 사순절 준비 본격화... '연결과 회복' 주제로 묵상집 발간
OCJ 서울 – 2026년 2월 18일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부터 시작되는 사순절을 앞두고, 한국 교계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시대적 아픔에 응답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올해 한국 주요 교단과 연합기관들은 '연결과 회복'을 핵심 주제로 설정하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생태적 경건'과 소외된 이웃과의 관계 회복을 강조하는 묵상집과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1. '연결과 회복' 강조한 연합 묵상집 『내게 주신 사람들』
대한기독교서회와 (사)한국YWCA연합회, 한국YMCA전국연맹, CBS 기독교방송이 협력하여 발간한 2026년 사순절 묵상집 『내게 주신 사람들』은 현대 사회의 파편화된 인간관계를 신앙적으로 치유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번 묵상집은 예수 그리스도가 생애 동안 만났던 인물들과의 관계를 조명하며, 주변 이웃이 하나님이 보내신 선물임을 상기시킵니다. 집필에 참여한 송용원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는 "주께서 맡기신 이들을 끝까지 사랑하려는 결단 속에서 주님의 얼굴을 더 깊이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생태적 경건'과 '탄소 금식'
올해 사순절의 두드러진 특징은 기후 위기를 신앙의 핵심 과제로 삼은 실천 프로그램들입니다.
-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 정훈 목사는 '경건과 절제의 40일 순례'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적 회심을 독려합니다. 예장통합 생태선교운동본부는 매일 '말씀-묵상-실천' 카드를 제공하여 성도들이 일상에서 생태적 영성을 훈련하도록 돕습니다.
-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장 이종화 목사는 18일부터 '2026 사순절 탄소 금식'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디지털, 플라스틱, 식생활 등 주차별 과제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절약된 비용을 '기후정의 헌금'으로 모아 햇빛발전소 확대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훈삼 기장 총무는 "탄소 금식은 에너지와 소비를 절제함으로써 불편함을 감수하는 실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한빛누리: 주제 도서 『지구의 편지』를 중심으로 탄소 금식 캠페인을 진행하며, 안동 지역 국유림 복원을 위한 묘목 기부 사업과 연계합니다.
3. 주요 교단별 묵상집 및 캠페인 현황
각 교단은 교단별 신학적 정체성을 담은 묵상집을 발간했습니다.
-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도서출판 KMC는 유영설 목사(여주중앙교회)가 집필한 『사순절을 살면서』를 출간했습니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더 많은 것이 아닌 '더 소중한 것'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되자"고 권면했습니다.
-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교육국은 현장 목회자들이 공동 집필한 『2026 사순절 묵상 40일의 여정』을 통해 성육신과 섬김의 가치를 훈련합니다. 안성우 목사(로고스교회)는 사순절을 "주님의 제자로서 삶을 재정렬하는 기회"라고 설명했습니다.
-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일상의 광야에서 십자가로』를 통해 현실의 고난을 소망으로 연결하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 샘복지재단: '40일간의 동행' 캠페인을 통해 북한 어린이 영양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 및 나눔 운동을 이어갑니다.
2026년 사순절은 2월 18일 시작되어 성목요일(4월 2일), 성금요일(4월 3일)을 거쳐 4월 5일 부활 주일에 마무리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박승렬 목사는 "기후 위기에 행동하고 불평등에 도전하며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교회가 되자"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Editor’s Note 2026년 사순절은 단순히 개인의 경건을 넘어, 우리가 발 딛고 선 지구 공동체와 소외된 이웃을 향한 '연결'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갈등과 대립이 깊어지는 시대 속에서, 이번 사순절이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고 상처 입은 마음들을 치유하는 따뜻한 회복의 여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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