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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오세아니아

"악마 들었다" 3살 아들 굶겨 죽인 오스트리아 부부, 종신형 선고

OCJ|2026. 2. 10. 17:33

[인스브루크=OCJ 뉴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지방법원은 2026년 2월 9일(현지시간), 세 살배기 아들을 수개월간 굶기고 고문해 숨지게 한 27세 동갑내기 부부에게 살인 및 학대, 감금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했다. 피해 아동인 엘리아스(Elias, 3)는 사망 당시 몸무게가 7kg에 불과할 정도로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잔혹한 고문과 망상의 세계 재판 기록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024년 5월 19일 독일 접경 지역인 쿠프슈타인(Kufstein)의 자택에서 아들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법의학자 엘케 도베렌츠(Elke Doberentz)는 "아이의 얼굴은 노인 같았고 몸에는 뼈와 피부밖에 남지 않았다"며, "보기만 해도 배고픔과 목마름으로 죽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당시 엘리아스의 몸무게 7kg은 같은 연령대 정상 체중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검찰은 부부가 주고받은 125,492건의 채팅 메시지를 결정적 증거로 제시했다. 메시지에는 "죽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고통 속에 죽어야 한다"는 내용 등 아들을 학대하며 서로를 부추기고 즐거워한 정황이 담겨 있었다. 부부는 아들에게 '도로테아(Dorothea)' 혹은 '노파'라고 부르는 악마가 들었다는 망상을 핑계 삼아 50x50cm 크기의 좁은 서랍이나 창문 없는 화장실에 가두고, 입을 테이프로 막거나 얼음물과 뜨거운 물을 번갈아 뿌리는 등 잔혹한 행위를 일삼았다.

 

법원의 판단: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 안드레아스 마이어(Andreas Maier) 판사는 범행을 자백한 점 등은 참작했으나 "가중 처벌 사유가 압도적으로 많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법정 정신감정의 아델하이트 카스트너(Adelheid Kastner)는 이들이 사디즘적 인격 장애를 보였으나 재판 당시 책임 능력은 있는 상태였다고 진단했다. 검찰은 부부가 경제적 어려움과 세 딸을 키우는 육아 스트레스에서 도피하기 위해 아들을 '악마'로 규정하고 가학적인 분출구로 삼았다고 결론지었다.

 

함께 살던 1살, 3살, 6살 된 세 딸은 영양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어, 부부가 아들만을 표적으로 삼아 고의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음이 증명됐다. 법원은 남편에게 종신형을, 아내에게는 종신형 선고와 함께 법의학 치료시설(forensic-therapeutic center) 입원을 명령했다. 남편은 법정에서 "내 행동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며 후회한다는 뜻을 밝혔다.

 

[에디터의 노트]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 안에서 보호받아야 할 어린 생명이 겪었을 고통은 감히 가늠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이번 판결이 우리 사회에 아동 보호의 엄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비극 속에서 세상을 떠난 아이의 평안을 빌며, 남겨진 아이들이 상처를 딛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치유의 기도가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