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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잠수함 4척 호주 서부 기지 순환 배치… "중국 견제 핵심 거점"

OCJ|2026. 2. 9. 03:29

[OCJ 호주 퍼스] 미국과 영국이 오커스(AUKUS) 보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호주 서부 스털링 해군 기지(HMAS Stirling)에 핵 추진 잠수함을 순환 배치하며 인도-태평양 지역 내 대중국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서부 호주, 미·영 핵잠수함의 전략적 요충지로 변모 호주 정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이른바 '서부 순환 잠수함 부대(SRF-West, Submarine Rotational Force-West)' 계획에 따라 이르면 2027년부터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Virginia-class) 핵 추진 잠수함 최대 4척과 영국 해군의 어스튜트급(Astute-class) 핵 추진 잠수함 1척이 호주 서부 가든 아일랜드에 위치한 스털링 해군 기지에 순환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 계획은 호주가 2030년대 초반 자체적인 핵 추진 잠수함 운용 능력을 갖추기 전, 작전 역량과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핵심 단계로 평가받습니다. 리처드 말스(Richard Marles)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번 투자가 "호주의 잠수함 역량을 강화하고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80억 호주 달러 투입… 기지 현대화 가속 호주 정부는 스털링 기지의 인프라 확장을 위해 최대 80억 호주 달러(약 56억 미국 달러)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예산은 핵 추진 잠수함의 정박을 위한 부두 확장, 비상 대응 시설 구축, 전력 공급망 정비 및 승조원 숙소 건설 등에 투입됩니다. 특히 지난 2025년 10월에는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잠수함인 'USS 버몬트(SSN 792)'호가 스털링 기지에 입항해 호주 인력과 함께 대규모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하며 실전 준비 태세를 점검한 바 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로이드 오스틴(Lloyd J. Austin III) 국방장관이, 영국 측에서는 존 힐리(John Healey) 국방장관이 이끄는 각국 국방부는 이번 순환 배치가 인도-태평양의 안정과 안보를 증진하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주권 침해 논란과 방사성 폐기물 처리 우려 전략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회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호주 녹색당의 데이비드 슈브리지(David Shoebridge) 상원의원은 스털링 기지 내 '통제된 산업 시설(CIF)'을 통한 방사성 폐기물 저장 계획에 대해 "지역 사회의 의견 수렴이 부족했으며, 투명성이 결여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실제로 호주 원자력안전청(ARPANSA)은 미·영 잠수함에서 발생하는 저준위 및 중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스털링 기지에 임시 저장할 수 있는 면허를 승인했으나, 이에 대해 165건 이상의 주민 반대 의견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호주 영토 내 외국 군사 기지 설치를 금지하는 기존 정책과 관련해 '순환 배치' 형식을 빌린 사실상의 영구 주둔이 아니냐는 주권 침해 논란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에디터의 노트] 강대국 간의 전략적 이해관계 속에서 군사적 요충지로 변모하는 호주 서부의 소식은 우리에게 안보와 평화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거대한 잠수함이 오가는 바다가 갈등의 현장이 아닌, 생명과 안전이 보호받는 평화의 터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깊은 만큼, 투명한 소통과 안전한 관리를 통해 갈등이 치유되고 진정한 의미의 지역 안보가 실현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