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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시드니 윌로비 시의회 직원, 아들과 야간 산책 중 '푸른 빛 전갈' 최초 발견
[시드니=OCJ 뉴스] 시드니 윌로비 시의회(Willoughby City Council)의 한 직원이 휴무일을 맞아 아들과 함께 야간 산책을 하던 중, 자외선 아래에서 신비로운 푸른 빛을 내뿜는 전갈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26년 2월 5일(현지시간)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이 직원은 시드니 하부 노스쇼어(Lower North Shore)에 위치한 해럴드 리드 보호구역(Harold Reid Reserve)을 걷던 중 낙엽 더미 속에 숨어 있던 '마블드 전갈(Little marbled scorpion, 학명: Lychas marmoreus)'을 포착했다.
이번 발견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마블드 전갈이 윌로비 시의회 관할 지역 내에서 공식적으로 기록된 '최초의 사례'이기 때문이다. 윌로비 시의회 측은 이번 발견이 지역 생태계의 다양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외선 아래서 빛나는 '마블드 전갈'의 특징 마블드 전갈은 평상시 갈색과 황색이 섞인 몸을 가지고 있어 낙엽 사이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갈과 마찬가지로 자외선(UV) 조명을 비추면 선명한 청록색으로 형광 발광하는 독특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종은 최대 40mm까지 자라며 성격이 수줍음이 많아 먼저 공격하는 일은 드물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 전갈의 침은 꿀벌에게 쏘이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가벼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가급적 거리를 두고 관찰하며 방해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지역 생태 관리의 결실 윌로비 시의회는 이번 발견이 그동안 추진해 온 생태 관리의 '조용한 성공'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270명 이상의 부시케어(Bushcare)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표면 식생 복원과 외부 간섭 감소를 통해 토착 생물들이 서식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조성해 왔다.
시의회는 "이번 발견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보호구역 안에도 여전히 배울 것이 많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해럴드 리드 보호구역이 토착종들에게 더욱 환영받는 서식지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42 헥타르 규모의 해럴드 리드 보호구역은 전 시청 서기였던 해럴드 제임스 리드(Harold James Reid)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시드니에서 두 번째로 큰 부시랜드 보호구역으로서 다양한 야생 동식물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곁에 숨어 있던 작은 생명이 내뿜는 푸른 빛은 자연이 우리에게 건네는 신비로운 선물과도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생태계를 가꾸어 온 자원봉사자들과 지역 사회의 노력이 이 작은 전갈의 발견으로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소식이 우리 주변의 자연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함께 공존하는 평화로운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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