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보기 →[숨은 명소] 시드니의 가장 비밀스러운 에덴, '팜 비치 바이블 가든'
글: OCJ 편집국
시드니 북단 팜 비치(Palm Beach), 화려한 부촌의 저택들 사이에 비밀스러운 정원이 숨어 있습니다. 1960년대 제럴드 허큘리스 로빈슨이 조성한 '바이블 가든(The Bible Garden)'입니다. 이곳은 말씀을 깊이 이해하고 신앙의 폭을 넓히려는 노력처럼, 텍스트로 된 성경을 자연 속에서 생생하게 재현해 냅니다.

1. 뷰(View): 억만장자의 풍경을 무료로 누리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별장이 즐비한 이곳에 누구나 무료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가 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벤치에 앉으면, 황금빛 모래사장과 바렌조이 등대(Barrenjoey Lighthouse)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2. 영성(Spirituality): 식물로 읽는 성경 좁은 문을 통과하면 겟세마네의 슬픔을 담은 올리브 나무, 믿음의 비유가 된 겨자씨 나무 등 성경 속 143종의 식물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눈과 손으로 말씀을 체험하는 '살아있는 성경'입니다.

3. 쉼(Rest): 세상의 소음이 멈추는 곳 관광지의 번잡함 대신 파도 소리만이 배경음악이 되는 곳입니다. 화려한 휴양지 한복판에서 만나는 이 역설적인 고요함은 지친 이민 생활에 깊은 위로를 줍니다.
이곳은 세인트 멍고 종교박물관이 유물을 통해 시공간을 아우르는 종교적 경험을 제공하듯, 식물을 통해 성경의 세계를 재현합니다. 좁은 문을 통과하면 가시떨기나무, 올리브나무, 겨자씨 나무 등 성경 속에 등장하는 143종의 식물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벤치에 앉으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팜 비치의 절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세상의 소음이 차단된 이곳에서 마주하는 바다는 마치 태초의 모습처럼 고요합니다. 이번 주말, 유명한 맛집 대신 샌드위치 하나를 들고 이 '작은 천국'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화려한 휴양지 한가운데서 가장 고요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될 것입니다.
이곳의 절경 뒤에는 한 남자의 집요한 헌신이 숨겨져 있습니다. 1960년대, 이 땅의 주인이었던 제럴드 허큘리스 로빈슨(Gerald Hercules Robinson)은 단순히 아름다운 정원이 아닌 '살아있는 성경'을 꿈꾸었습니다.
그는 성경에 등장하는 148종의 식물 중, 호주의 기후에서 자랄 수 있는 143종을 구하기 위해 전 세계를 뒤졌습니다. 가시떨기나무 한 그루, 겨자씨 한 톨을 심을 때마다 그는 흙 위에 신학을 기록했습니다. 그의 정원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 공간을 처음부터 지역 사회와 공유하며,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창조주를 만나기를 소망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고요한 평화는, 60여 년 전 "이 땅에 하나님의 말씀을 심겠다"고 결심한 한 평신도의 땀방울이 맺힌 열매입니다. 이번 주말, 바이블 가든을 찾는다면 화려한 바다 풍경 이전에 로빈슨이 남긴 143그루의 '초록색 설교'에 먼저 귀 기울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Travel Tip:
- 주차: 정원 앞 주차장이 매우 협소(3대)하므로, 언덕 아래 해변가에 주차하고 산책하듯 걸어 올라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 코스: 관람 후 근처 '보트 하우스(The Boathouse)'에서 브런치를 즐기면 완벽한 반나절 코스가 됩니다.
- 주소: 6a Mitchell Rd, Palm Beach NSW
'문화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뉴질랜드 테카포 호수의 은하수, 창조주의 영광을 노래하다 (0) | 2026.02.01 |
|---|---|
|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 로드 하우 섬, 창조의 섭리를 묵상하다 (0) | 2026.02.01 |
| 천국은 리조트 담장 밖에 있다: 남태평양 이웃과 만나는 '비전 트립' (0) | 2026.01.24 |
| 하나님이 지으신 두 번째 성경, '자연'을 읽다: 오세아니아 생태(Eco) 여행 (1) | 2026.01.22 |
| 멈춤이 필요한 당신에게: 영혼의 숨구멍을 찾는 '수도원 & 피정' 여행 (1) | 2026.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