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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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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QT

이민 교회의 전통과 습관, 나의 기본입니까 목표입니까?

OCJ 2026. 10. 28. 03:57

찬송 : ‘어머니의 넓은 사랑’ 579장(통304) 

본문 : 예레미야 35장 1~11절

1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때에 여호와께로부터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2   너는 레갑 사람들의 집에 가서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을 여호와의 집 한 방으로 데려다가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 하시니라
3   이에 내가 하바시냐의 손자요 예레미야의 아들인 야아사냐와 그의 형제와 그의 모든 아들과 모든 레갑 사람들을 데리고
4   여호와의 집에 이르러 익다랴의 아들 하나님의 사람 하난의 아들들의 방에 들였는데 그 방은 고관들의 방 곁이요 문을 지키는 살룸의 아들 마아세야의 방 위더라
5   내가 레갑 사람들의 후손들 앞에 포도주가 가득한 종지와 술잔을 놓고 마시라 권하매
6   그들이 이르되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겠노라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며
7   너희가 집도 짓지 말며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말고 너희는 평생 동안 장막에 살아라 그리하면 너희가 머물러 사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 하였으므로
8   우리가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모든 말을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아내와 자녀가 평생 동안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9   살 집도 짓지 아니하며 포도원이나 밭이나 종자도 가지지 아니하고
10   장막에 살면서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대로 다 지켜 행하였노라
11   그러나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이 땅에 올라왔을 때에 우리가 말하기를 갈대아인의 군대와 수리아인의 군대를 피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자 하고 우리가 예루살렘에 살았노라

 

 

말씀 : 낯선 호주 땅에 첫발을 내디뎠던 한인 이민 1세대들은 치열한 생존의 현장 속에서도 눈물로 신앙의 전통을 세웠습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주일성수를 생명처럼 여겼고, 첫 월급은 반드시 십일조로 구별했으며, 새벽 제단을 지키는 것을 신앙의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이민 사회가 안정화되면서, 우리는 언제부턴가 이 아름다운 신앙의 전통과 거룩한 습관들을 부담스럽게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그렇게 율법적으로 믿습니까?"라며 몸의 편안함과 세상의 유행을 좇아 신앙의 타협점을 찾습니다. 주일 예배 참석조차 내 삶의 ‘기본’이 아니라, 바쁜 일정을 쪼개어 달성해야 할 버거운 ‘목표’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요.

 

오늘 본문은 전통과 습관을 삶의 기본으로 지켜낸 레갑 족속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타락한 유다 백성들의 불순종을 책망하기 위해 레갑 족속을 부릅니다. 그들의 선조인 요나답은 후손들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고, 집도 짓지 말며, 평생 유목민처럼 장막에 살라"는 엄격한 명령을 남겼습니다. 놀랍게도 레갑의 후손들은 무려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심지어 영적 지도자인 예레미야 앞에서도 단호하게 포도주 잔을 거절하며 선조의 좁은 길을 고집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극단적인 삶을 고집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세상의 소유욕(집, 밭, 포도원)과 쾌락(포도주)에 얽매이기 시작하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타락한 가나안 문화에 동화될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영원한 본향을 향해 가는 ‘나그네’임을 잊지 않기 위해 스스로 장막에 거하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이들의 굳건한 신앙을 보며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을 향해 깊이 탄식하십니다. "레갑의 자손은 그 선조의 명령을 순종하여 지키거늘, 내 백성은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도다"(14절).

 

사랑하는 시드니의 교우 여러분, 오늘 우리 한인 교회와 가정의 영적 현주소를 돌아봅시다. 호주에서의 편안한 삶에 취해, 혹은 치열한 비즈니스와 생존을 핑계로 부모 세대가 물려준 기도의 눈물과 거룩한 신앙의 유산을 옛 유물 취급하며 버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전통을 지키는 것 자체가 구원의 조건은 아니지만, 거룩한 신앙의 습관은 나태해지기 쉬운 우리 영혼을 붙들어주는 안전벨트와 같습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신앙의 전통을 ‘기본’으로 삼아 살아간 레갑 자손에게, 하나님은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는 놀라운 복을 약속하셨습니다(19절). 세속화의 물결이 거센 이민 사회 속에서, 흔들림 없이 신앙의 유산을 지켜내며 하나님 앞에 당당히 서는 복된 믿음의 가문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편안한 이민 생활과 세상의 유행에 휩쓸려 믿음의 선배들이 눈물로 물려준 거룩한 신앙의 전통과 습관을 소홀히 여겼던 죄를 회개합니다. 레갑 자손들처럼 세상의 소유와 쾌락에 집착하지 않고, 천성을 향해 가는 나그네 된 본분을 잊지 않으며, 우리 자녀들에게 변함없는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믿음의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