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WORD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시드니 22°C ☀️
Admin

뉴스

더보기 →
목회/QT

호주 이민 교회의 사명: 이따, 잊다, 있다, 잇다

OCJ 2026. 10. 27. 03:08

찬송 : ‘허락하신 새 땅에’ 347장(통382)

본문 : 역대하 34장 1~8절

역대하 34:1-8 KLB (현대인의 성경)

요시야는 8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31년을 통치하였다. 그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였으며 그의 조상 다윗을 본받아 오직 한결같은 마음으로 여호와를 섬겼다. 요시야는 아직 어린 나이였지만 왕이 된 지 8년에 그의 조상 다윗왕의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으며 4년 후에 그는 죄로 더럽혀진 유다와 예루살렘을 깨끗이 하는 정결 작업에 착수하여 산당과 아세라 여신상과 그 밖의 모든 우상들을 제거하기 시작하였다. 백성들은 왕이 지켜 보는 가운데 바알 제단들을 헐고 그 주변의 향단을 찍어 버리며 아세라 여신상과 그 밖의 모든 우상들을 빻아 가루를 만들어 그 우상들에게 제사하던 사람들의 무덤 위에 뿌렸다. 또 요시야는 이방 제사장들의 뼈를 그들이 제사하던 단 위에서 불살라 유다와 예루살렘을 정결하게 하였다. 그런 다음 요시야는 므낫세, 에브라임, 시므온, 납달리의 모든 성들과 황폐한 그 주변 일대에도 가서 산당들을 헐고 아세라 여신상과 그 밖의 우상들을 빻아 가루로 만들며 이스라엘 전역에 있는 모든 향단을 찍어 버린 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요시야는 왕이 된 지 18년에 그 땅과 성전의 정결 작업을 마치고 성전을 수리하기 위해서 아살랴의 아들 사반과 예루살렘 성주 마아세야와 요아하스의 아들인 서기관 요아를 뽑아 세웠다.

 

말씀 : 남유다의 16대 왕 요시야가 태어나고 자란 시대는 영적 암흑기였습니다. 할아버지 므낫세와 아버지 아몬은 극심한 우상 숭배자였고, 나라는 정치적 암살과 부패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다민족·다문화 국가인 호주에서 자라나는 우리 다음 세대의 영적 환경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절대 진리를 거부하고 세속주의와 물질주의가 지배하는 사회 문화 속에서, 우리 자녀들은 끊임없이 신앙의 위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요시야는 부모 세대의 타락한 길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왕이 된 지 8년(16세경), 그는 비로소 다윗의 하나님을 간절히 찾기 시작합니다. 호주로 치면 한창 HSC(수능)와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릴 하이스쿨 시기에 세상을 향하지 않고 하나님을 찾은 것입니다. 왕이 된 지 12년(20세경), 대학생이나 청년이 될 무렵 그는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우상을 과감히 척결합니다. 그리고 왕이 된 지 18년(26세경), 사회에 진출할 나이에 그는 무너진 성전을 수리하며, 부모님의 하나님이 아닌 '나의 하나님'을 온전히 고백하는 예배자로 섭니다.

 

요시야의 위대한 영적 성장을 바라보며, 치열한 호주 이민 생활 속 우리 가정과 교회의 모습을 네 가지 우리말 단어로 투영해 봅니다.

 

첫째, '이따(나중에)'입니다. 우리는 자녀의 신앙 교육을 너무 쉽게 미룹니다. "영주권이 해결되고 나면, 비즈니스가 좀 안정되고 나면, 우리 아이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나면 '이따가' 신앙생활을 제대로 시키겠다"고 스스로와 타협합니다. 생존이 시급하다는 이유로 가장 중요한 영적 우선순위를 뒤로 미루는 것입니다.

 

둘째, '잊다(망각)'입니다. 우리가 '이따가' 하자고 미루는 사이, 호주의 거센 세속 문화 속에서 우리 자녀들은 하나님을 '잊어' 버립니다. 주일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며 교회를 떠나고, 부모 세대가 눈물로 지켜온 신앙의 유산을 망각해 버리는 가슴 아픈 일들이 한인 교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셋째, '있다(존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척박한 이민 사회 안에는 여전히 희망이 '있습니다'. 바쁜 생업 중에도 자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부모님들이 있고, 영적 전쟁터 같은 세상 속에서도 세상의 우상과 쾌락을 거부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청년 요시야들이 우리 한인 교회 안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넷째, '잇다(연결)'입니다. 깨어 기도하는 부모가 '있고', 헌신하는 교사가 '있을 때', 비로소 이민 1세대의 눈물겨운 신앙은 1.5세와 2세 자녀들에게로 아름답게 '이어집니다'. 복음의 대잇기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시드니의 교우 여러분, 오늘 우리 가정의 영적 주소는 어디에 있습니까? 당장의 학업과 생업을 이유로 신앙을 '이따'로 미루다 하나님을 '잊게' 만드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세속의 물결 속에서도 굳건한 믿음의 사람으로 서 '있는' 우리를 통해, 호주 땅에 세워진 한인 교회의 미래와 다음 세대에게로 십자가의 복음이 온전히 '이어지는' 축복이 임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치열한 이민 생활 속에서 눈앞의 현실에 급급하여 다음 세대의 영혼을 돌보는 일을 뒤로 미루어왔음을 회개합니다. 척박한 땅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켜내는 부모 세대가 '있게' 하시고, 우리 자녀들이 세속에 동화되지 않고 신앙의 명맥을 아름답게 '이어가는' 복된 믿음의 가문, 이민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