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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누스 라부상뉴: 크리켓 배트 뒤에 숨겨진 '독수리'의 비상

OCJ|2026. 1. 27. 04:49

: 2025-26 애쉬즈 시리즈의 영웅,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증거

OCJ 인물 포커스

 

 

2026년 1월,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SCG)에서 열린 애쉬즈(Ashes) 5차 테스트. 호주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마무리하던 그 환희의 순간, 팬들의 눈길을 끈 것은 비단 화려한 트로피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라운드 위에서 끊임없이 에너지를 발산하며, 때로는 "형편없다(filthy)"는 농담 섞인 해설을 들으면서도 결정적인 위켓을 따내는 한 선수, 마르누스 라부상뉴(Marnus Labuschagne)의 존재감은 단연 독보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천들에게 그의 배트는 단순한 타격 도구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배트 뒷면에 붙어 있는 작은 '독수리' 스티커. 그것은 그가 수만 명의 관중 앞에서도, 그리고 고독한 타석에서도 결코 혼자가 아님을 고백하는 신앙의 상징입니다. OCJ는 현대 호주 크리켓의 아이콘이자 신실한 그리스도의 제자인 마르누스 라부상뉴를 심층 취재했습니다.


1. 배트 뒤의 독수리: 이사야 40장 31절

라부상뉴가 사용하는 모든 배트의 하단에는 독수리 그림이 붙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부적이나 행운의 상징이 아닙니다. 그는 이것이 자신의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인 이사야 40장 31절을 의미한다고 수차례 간증했습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사 40:31)

크리켓은 '실패의 스포츠'라고 불립니다. 세계 최고의 타자도 성공보다 실패를 더 많이 경험합니다. 라부상뉴는 "크리켓은 대부분 실패에 기반을 둔 경기다. 그렇기에 신앙이 더 큰 관점을 제공한다"고 말합니다. 그에게 이 독수리 스티커는 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다시 날아오를 힘을 얻는 원천입니다.

2. 신발 속의 말씀: 어머니의 유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10세 때 호주 퀸즐랜드로 이주한 라부상뉴에게 신앙은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였습니다. 그의 신앙적 기초에는 어머니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그가 세계적인 스타가 되기 전부터, 그의 어머니는 매 시즌 그의 크리켓 신발 안창에 성경 구절을 적어주었습니다.

 

"우리가 받은 축복 안에서 걷는다"는 의미를 담은 이 의식은, 그가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자신이 하나님의 사명지 위에 서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3. 집요함과 자유함의 역설

라부상뉴는 크리켓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열정으로 유명합니다. 샌드위치를 구울 때 버터를 바르는 방식까지 연구할 정도로 디테일에 강박적인 그는, 경기장 안에서도 끊임없이 생각하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의 신앙은 그에게 진정한 자유를 줍니다. 그는 "모든 것이 미리 기록되어 있다(God's plan)"고 믿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불안 대신 과정에 몰입하는 '플로우(Flow)' 상태를 경험합니다. 2025-26 시즌, 셰필드 쉴드(Sheffield Shield) 결승에서 160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을 때도, 반대로 국가대표 선발 경쟁에서 압박을 받을 때도, 그는 흔들리지 않는 낙관주의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가치가 "얼마나 많은 런(run)을 기록했느냐"가 아니라 "누구의 자녀인가"에 있음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4. 플랫폼의 선한 청지기

2022년부터 라부상뉴는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인 컴패션(Compassion Australia)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유명세를 단순히 개인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가장 취약한 아이들을 돕는 데 사용합니다.

"인생은 우리가 무엇을 성취했느냐가 아닙니다.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가 가진 것을 타인을 위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최근 2025-26 애쉬즈 시리즈에서 그가 보여준 활약, 특히 시드니 테스트에서 잉글랜드의 제이미 스미스(Jamie Smith)를 상대로 예상치 못한 볼링 실력을 뽐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장면은 그가 가진 '즐거움의 영성'을 보여줍니다. 그는 세속적인 비판이나 조롱("filthy bowling")에 굴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기쁨으로 감당해 냈습니다.

경기장의 예배자

마르누스 라부상뉴는 크리켓 선교사가 아닙니다. 그는 '크리켓을 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세속적인 스포츠의 최전선에서, 그는 입술의 말보다 더 강력한 '삶의 태도'로 복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배트 뒤의 독수리처럼, 세상의 압박 속에서도 피곤치 않고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은 오늘날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강력한 도전이 됩니다. 당신의 '배트'에는 무엇이 붙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