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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캐시 프리먼, 호주 최고 영예 ‘AC’ 수훈... “어머니와 가족이 주신 선물”
[시드니=OCJ] 2026년 호주 국립 기념일(Australia Day)을 맞아 호주 국민들의 가슴을 다시 한번 뜨겁게 달구는 소식이 전해졌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영웅이자 화해의 상징인 캐시 프리먼(Cathy Freeman, 52)이 호주 최고 권위의 훈장인 ‘컴패니언(AC, Companion of the Order of Australia)’ 수훈자로 선정되었다.

호주 정부 대변인과 국립 훈장 위원회는 26일 오전(현지 시간), 프리먼이 국제적인 육상 선수이자 홍보대사로서의 탁월한 업적은 물론, 지역 사회에 끼친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과 통합 및 포용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화해 운동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이번 AC 수훈을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든 영광은 어머니와 가족의 유산” 수훈 소식이 전해진 후 프리먼은 겸손한 소감을 통해 이번 영광을 가족에게 돌렸다. 그녀는 “이 상은 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저에게 뿌리와 신념을 심어주신 어머니 세실리아와 우리 가족이 주신 선물”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특히 쿠쿠 얄란지(Kuku Yalanji) 부족의 후손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준 가족의 유산이 원주민 공동체와 호주 사회 전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프리먼은 이번 수훈이 원주민 공동체의 화해와 사회적 통합을 위한 자신의 헌신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우리 모두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하나의 호주로 나아가는 과정에 작은 보탬이 된 것 같아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육상 트랙을 넘어선 사회적 헌신 프리먼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400m 결승에서 호주 국기와 원주민 깃발을 동시에 들고 트랙을 돌며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2001년 OAM(Medal of the Order of Australia) 수훈에 이어 25년 만에 호주 최고 영예인 AC를 받은 그녀는 은퇴 후에도 자신의 재단(현재 명칭 ‘머럽, Murrup’)을 통해 원주민 어린이와 소외 계층 가정의 교육 및 복지 증진에 앞장서 왔다.
최근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 관중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으며 여전한 사랑을 확인했던 프리먼은, 이번 수훈을 계기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롤모델로서의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호주의 가치를 드높인 2026년 수훈자들 올해 호주 국립 훈장 명단에는 프리먼 외에도 전 퀸즐랜드 주총리 애너스테이시아 팔라셰이(Annastacia Palaszczuk), 전 연방 재무장관 마티아스 코먼(Mathias Cormann) 등 정·관계 인사들과 함께 암 역학자 브루스 암스트롱(Bruce Armstrong) 교수 등 총 10명의 AC 수훈자가 포함되었다.
샘 모스틴(Sam Mostyn) 호주 총독은 “이번 명단은 타인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최선을 다해 헌신한 호주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며 “캐시 프리먼과 같은 인물들이 보여준 탁월함과 봉사 정신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고 치하했다.
기독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이웃 사랑과 사회적 화합을 실천해 온 프리먼의 행보는 다문화·다인종 사회인 호주에서 화해와 용서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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