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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울워스 고객들, ‘계산대 전통’ 종이 영수증 거부로 환경 보호와 비용 절감 앞장
[시드니=OCJ] 호주 최대 유통업체인 울워스(Woolworths)의 ‘에브리데이 리워즈(Everyday Rewards)’ 앱을 통해 종이 영수증 대신 디지털 영수증을 선택한 고객이 45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 개선을 넘어, 창조 세계를 보존하려는 그리스도인들의 청지기적 삶과 합리적 소비 습관이 만난 의미 있는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지구 25바퀴 분량의 종이 절감
2026년 1월 현재, 울워스 그룹에 따르면 2024년 10월 이후 디지털 영수증으로 전환한 고객 수가 급격히 증가해 450만 명에 도달했다. 이들이 절약한 종이의 총 길이는 100만 킬로미터(km)를 넘어섰으며, 이는 지구 둘레를 약 25번이나 감쌀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이번 성과는 울워스 슈퍼마켓뿐만 아니라 그룹 내 브랜드인 BWS, 빅 더블유(BIG W) 매장 전체에서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종이 영수증 거부(Opt-out)’를 선택한 결과다. 울워스 대변인은 “단순히 앱 설정 하나를 바꾸는 작은 행동이 모여 환경에 거대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창조 세계 돌봄’의 기독교적 실천
이번 사례는 기독교적 관점에서도 큰 시사점을 준다. 시드니 지역의 한 한인 교회 관계자는 “우리가 매일 접하는 영수증 하나를 줄이는 것은 하나님이 맡겨주신 창조 세계를 가꾸고 보존하는 ‘청지기 정신(Stewardship)’의 생활 속 실천”이라며,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는 것은 성경적인 절제와 지혜로운 소비의 본보기가 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시드니 공과대학교(UTS)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호주 전역에서 매년 약 106억 개의 종이 영수증이 발행되며, 이를 위해 약 15만 그루의 나무가 베어지고 9만 6천 톤의 탄소가 배출된다. 만약 호주의 모든 소매업체가 디지털 영수증으로 전환할 경우, 연간 약 15억 6,200만 리터의 물도 함께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보호와 합리적 소비의 결합
종이 영수증은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건강상의 우려도 제기되어 왔다. 많은 감열지 영수증이 비스페놀 A(BPA)와 같은 화학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인체 유해성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울워스 측은 이미 자사의 영수증 용지가 BPA 프리(BPA-free)임을 밝힌 바 있으나, 디지털화를 통해 이러한 접촉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점에서도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디지털 영수증은 앱 내에 14개월 동안 저장되어 가계부 정리와 환불 절차를 더욱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만들어 준다. 주부 김 모 씨(42, 이스트우드 거주)는 “영수증이 가방 안에서 굴러다니거나 잉크가 지워져 곤란했던 적이 많았는데, 앱으로 관리하니 지출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규모 있는 살림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참여 방법
종이 영수증 없는 쇼핑에 동참하려는 교들은 ‘에브리데이 리워즈’ 앱의 ‘계정(Account)’ 탭에서 ‘영수증 설정(Receipt Preferences)’을 선택한 후, ‘eReceipts only’ 옵션을 활성화하면 된다. 설정을 완료하면 계산대에서 종이 영수증을 받을지 묻는 번거로움 없이 자동으로 앱에 저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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