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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 한 우물 51년, 생명 살리는 통로 되길"… 최연매 김정문알로에 회장의 청지기 신앙 경영

OCJ 2026. 9. 7. 05:43

400억 빚더미에서 연 매출 1,000억 원의 기적을 일구다

 


누군가는 위기 앞에서 무너지고, 누군가는 그 자리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 국내 알로에 대중화의 선두주자인 김정문알로에의 최연매 회장은 후자에 속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05년 창업주이자 남편인 고(故) 김정문 회장을 먼저 떠나보낸 뒤, 부채만 400억 원에 달하는 도산 위기의 회사를 떠안았다. 주변의 냉소적인 시선과 경영권 위협 속에서도 그는 오직 신앙과 기도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그 결과, 경영을 맡은 지 10년 만에 400억 원의 빚을 모두 청산하고 연 매출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웰니스 기업으로 재도약시키는 기적을 일궈냈다. 최 회장은 이 놀라운 여정을 돌아보며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며 "이 모든 것은 주님의 세심한 돌보심과 인도하심이 아니었다면 설명할 수 없다"고 고백한다.

독실한 불교 신자에서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로

최연매 회장의 삶은 기업의 성공 신화이기 이전에 한 영혼의 극적인 회심기(回心記)다. 결혼 전까지만 해도 그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 달라"는 결혼 조건을 내걸 정도로 완고하고 독실한 불교 신자였다. 그러나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남편의 삶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남편의 삶을 조용히 지켜보던 최 회장은 호기심에 몰래 교회를 따라가 예배를 드렸고, 남편이 성경 말씀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삶 속에서 신앙을 실천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남편 고 김정문 회장은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것이며 자신은 잠시 맡은 '청지기'일 뿐이라는 확고한 물질관을 가지고 있었다. 회사가 당장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선교와 이웃을 위한 나눔을 결코 멈추지 않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처음에는 화가 나기도 했지만, 결국 그 조건 없는 사랑과 실천이 회사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영적 뿌리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익보다 사람"…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무릎 경영

김정문알로에는 1975년 창업 이래 '자연주의, 인간 존중, 사회 기여'라는 원칙을 51년 동안 한결같이 지켜왔다. 최 회장은 위기의 순간마다 선택의 기준을 늘 '하나님'께 두었다. 매 순간 기도로 무릎 꿇으며 위기를 극복해 온 그는 기업의 이익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경영 철학을 고수했다. 

부도 위기 속에서 전국의 대리점주들을 직접 찾아가 기밀문서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며 진심으로 소통했고, 대리점 식구들과의 가족 같은 유대감을 통해 신뢰를 회복했다. 또한,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며 남편이 남긴 나눔의 유산을 묵묵히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알로에라는 한 우물을 판 지난 51년의 세월이 단순한 사업을 넘어 고통받는 이들의 생명을 살리고 치유하는 거룩한 통로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EDITOR'S NOTE]
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으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라고 고백하는 역대하의 말씀을 상기시킵니다. 최연매 회장의 청지기 경영은 오늘날 이윤 극대화만을 좇는 현대 비즈니스 세계에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벼랑 끝에 선 순간에도 선교와 나눔을 멈추지 않았던 창업주의 신앙과, 기도로 그 뜻을 이어받아 기적을 일궈낸 최 회장의 삶은 참된 리더십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이익보다 사람을 먼저 선택할 때, 하나님께서는 광야 같은 위기 속에서도 반드시 길을 여실 것입니다. 오세아니아 지역의 수많은 기독 기업인들과 성도들 역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청지기적 사명을 다하며, 생명을 살리는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