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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편견 너머 숨겨진 아이들을 예수의 이름으로 안아 올리다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이경림 Lee Kyeongrim 대표

OCJ 2026. 9. 4. 05:18

현대 사회에서 복지의 사각지대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철저히 소외된 이들이 존재합니다. 바로 부모가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된 수용자 자녀들입니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한 전 세계 어느 곳에나 범죄의 그늘은 존재하며 그 그늘 속에서 부모의 죄를 짊어지고 정서적 연좌제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들을 위해 가장 먼저 손을 내민 숨은 신앙의 거장이 있습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수용자 자녀 전문 지원 사회복지단체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을 설립한 이경림 대표입니다. 

 


수용자 자녀들은 우리 사회 아동 인구의 약 0.5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들은 갑작스러운 부모의 부재로 경제적 빈곤에 처할 뿐만 아니라 가해자의 자녀라는 사회의 차가운 낙인 속에서 살아갑니다. 피해자도 돕기 힘든데 왜 범죄자의 자식을 돕느냐는 사람들의 비난 어린 시선 속에서 이 아이들은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지도 못한 채 숨죽여 웁니다. 이경림 대표는 이러한 척박한 사회 정의와 자선의 영역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품고 36년째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를 밝히고 있는 참된 기독교 NGO 사역자입니다.

5대째 기독교 신앙을 이어온 가정에서 자란 이경림 대표는 1990년 산동네 빈민촌에 작은 공부방을 열며 사회적 약자를 향한 사역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후 빈곤 아동을 위한 단체에서 20년 넘게 헌신하며 아동 복지 분야의 베테랑 활동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삶을 완전히 뒤바꾼 것은 한 수용자 자녀와의 뼈아픈 만남이었습니다. 

과거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교도소에 수감되자 홀로 남겨진 한 소녀가 지인의 집에 맡겨졌다가 끔찍한 학대를 당하고 쉼터로 오게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부모의 잘못으로 인해 2차 3차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아이들의 비참한 현실을 목격한 이경림 대표는 깊은 영적 갈등과 거룩한 부담감을 느꼈습니다. 세상 모두가 손가락질하는 죄인이라 할지라도 그 자녀에게 죄를 물을 수는 없다는 성경적 정의감은 그녀를 무릎 꿇고 기도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2015년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을 설립하게 됩니다. 단체의 이름인 세움은 마가복음 9장의 예수님께서 어린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안으셨다는 말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시 가장 미천하게 여겨지던 어린아이를 삶의 중심에 세우신 것처럼 벼랑 끝에 선 수용자 자녀들을 당당하게 세우고 영적으로 안아주겠다는 굳은 신앙의 결단이었습니다. 그녀는 세상의 거센 비난 앞에서도 아이는 죄가 없다 너는 소중한 존재다라는 복음의 핵심 가치를 선포하며 예수님이 만지셨던 가장 낮은 곳을 향해 묵묵히 걸어갔습니다.

이경림 대표와 세움의 사역은 소외된 아이들의 삶에 기적 같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단체 설립 이후 수용자 자녀들에게 매월 생계비와 심리 상담을 지원하며 부모를 만나러 가는 교도소 면회 길에 동행하는 등 아이들의 가장 든든한 비밀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녀의 헌신을 통해 지금까지 4만 5천 번이 넘는 만남이 이루어졌고 수많은 아이들이 사회적 낙인 피해자에서 주체적 회복자로 당당히 일어서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이경림 대표는 사회적 인식 변화와 법적 제도 개선에도 앞장섰습니다. 수용자 자녀 당사자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인식 개선 전시회를 개최하고 예술가들과 협력하여 편견의 벽을 허무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2025년을 기점으로 수용자 자녀들이 법적 지위를 획득하고 실질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정책적 기틀이 마련되는 등 한국 사회의 인권과 아동 복지 역사에 큰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녀는 대한민국 사회 혁신 체인지 메이커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나 그녀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과 꿋꿋하게 살아낸 아이들에게 돌렸습니다.

이경림 대표의 헌신적인 삶은 오늘날 오세아니아와 전 세계의 크리스천들에게 깊은 영적 교훈을 던져줍니다.

첫째 세상의 기준을 뛰어넘는 복음적 긍휼입니다. 세상은 죄를 지은 자와 그 가족을 향해 쉽게 정죄의 돌을 던지지만 예수님은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타인의 죄악으로 고통받는 무고한 생명들을 향해 조건 없는 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둘째 가장 작은 자를 삶의 중심에 세우는 성육신적 사랑입니다. 어린아이 하나를 가운데 세우신 예수님의 모습은 힘없고 목소리 없는 자들을 우리 공동체의 중심에 품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우리 주변에 남몰래 숨죽여 우는 이웃이 누구인지 돌아보고 그들의 온전한 비밀 친구가 되어주는 일상 속 실천이 필요합니다.

셋째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견뎌내는 묵묵한 인내입니다. 사람들의 지지나 찬사가 없는 곳 심지어 반대와 편견이 가득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 하나만을 붙들고 생명의 씨앗을 심는 뚝심 있는 신앙이 오늘날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됩니다.

세상은 부모의 죄를 자녀에게 덧씌워 연좌제의 감옥에 가두려 하지만 이경림 대표는 그 철창을 부수고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사랑으로 아이들을 빛 가운데로 이끌어냈습니다. 부모의 잘못은 결코 너희의 잘못이 아니라는 그녀의 거룩한 외침은 곧 사망과 정죄의 늪에 빠진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포와도 같습니다.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의 독자 여러분 우리의 시선이 닿지 않는 어두운 골목 어딘가에서 누군가 홀로 울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기를 소망합니다. 그들의 거칠어진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시대에 예수님을 세상 한가운데로 모시는 가장 아름답고 참된 예배일 것입니다.

어린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안으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 마가복음 9장 36절에서 3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