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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청년 선교 대회 'Arise Asia 2026' 개최… "디지털 선교는 새로운 전쟁터"

OCJ 2026. 7. 30. 05:02

[OCJ 심층 보도] (마닐라=OCJ) 2026년 7월 2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rise Asia 2026' 선교 대회에 4,000여 명의 아시아 청년들이 운집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경이 사라진 디지털 공간이 현대 기독교의 가장 활발하고 중요한 선교지라는 사실이 집중적으로 조명되었습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폰 앱이 복음 전파의 최전선으로 떠오르면서, 다음 세대 청년들에게 '디지털 선교사'로서의 정체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당신이 소비하는 것이 곧 당신이 나누는 것" – 리키 김의 도전

 

이날 강단에 선 한국계 미국인 리키 김(Ricky Kim)의 메시지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20여 년간 한국 텔레비전에서 배우와 모델로 활동하다 2015년 연예계를 떠나 선교에 헌신한 그는, 현재 글로벌 선교 단체 '원 호프(One Hope)'의 아시아 태평양 디지털 사역 디렉터(Asia Pacific Digital Ministry Director)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는 청년들에게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언급하며 "당신이 소비하는 것이 곧 당신이 나누는 것(What you consume is what you share)"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마트폰 데이터와 시청 기록이 곧 개인의 영적 현주소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이어 그는 'Christian(크리스천)'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Christian은 Christ(그리스도)에 'IAN'이 붙은 단어이며, 여기서 IAN은 'I Am Nothing(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스도 없이는 우리의 삶과 사역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역설한 것입니다.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선교의 기적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한국, 남아시아, 네팔,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와 플랫폼 리더들이 나서 디지털 공간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선교 현장을 증언했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데이터 중 하나는 "매주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보다 모바일 앱으로 성경을 여는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는 종교적 자유가 제한된 지역에서 디지털 플랫폼이 얼마나 강력한 복음의 통로가 되고 있는지를 방증합니다.

 

패널들은 다양한 기적의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남아시아의 한 65세 여성은 3개 국어로 묵상 콘텐츠를 제작해 무려 50만 명 이상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한 패널은 2022년 11월 40미터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겪고도 기적적으로 생존한 뒤, 휠체어와 목발에 의지한 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신앙 묵상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하루에 수많은 사람을 온라인으로 상담하며, 기독교를 혐오하던 불교 신자를 그리스도께 인도한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선교가 단순히 '유명세'를 얻는 것은 아님도 분명히 했습니다. 한 패널은 2017년 자신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한 후 8만 명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를 잃었다고 고백하며, "진정한 영향력은 팔로워 수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해 돌을 맞을 각오가 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도전했습니다.


[OCJ 기독교적 통찰 (Christian Insight)]

필리핀 마닐라에서 울려 퍼진 'Arise Asia 2026'의 외침은 호주와 오세아니아 전역에 흩어져 살아가는 한인 디아스포라 기독교인들에게도 중대한 영적 도전을 던집니다. 오늘날의 선교는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물리적 이동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매일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계정이 곧 땅끝이며, 가장 치열한 영적 전쟁터입니다.

 

"내가 매일 무엇을 보고, 읽고, 소비하는가?"라는 리키 김의 질문은 세속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뼈아픈 질문입니다. 호주의 한인 청년들과 성도들이 일상의 디지털 공간에서 단순한 콘텐츠 소비자를 넘어, 복음의 생산자이자 유통자로 거듭나길 소망합니다. 보이지 않는 온라인의 바다 위에서 그리스도의 생명선(Lifeboat)을 띄우는 거룩한 네티즌(Netizen)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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