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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병오년, 시드니 한인사회 '대화합 비빔밥'으로 힘찬 도약

OCJ|2026. 1. 17. 18:30

 

시드니 한인회 등 5개 단체 공동 주관 신년하례식 성료... "우리는 하나" 본다이 비치 희생자 추모 묵념으로 현지 사회와 아픔 나눠

(시드니=OCJ 조셉 기자)

 

2026년 1월 17일(토) 오전,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시드니 한인회관은 동포사회의 활기찬 기운으로 가득 찼다. 이날 열린 '2026년 시드니 한인동포 합동 신년하례식'은 단순한 신년 인사를 넘어, 시드니 한인사회의 단합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호주 시드니 NSW 한인회(회장 형주백)가 주최하고,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호주한인상공회의소, 코윈(KOWIN) 호주지부, 광복회 호주지회 등 동포사회의 주축이 되는 5개 단체가 공동 주관하여 '대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이웃의 아픔을 기억합니다"... 성숙한 시민의식

행사의 시작은 엄숙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스크린에는 '본다이 비치 희생자 추모 묵념'이라는 문구가 띄워졌다.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호주 현지 사회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며 고개를 숙였다. 이는 한인 동포사회가 우리만의 축제를 넘어, 호주 사회의 일원으로서 아픔을 함께 나누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형주백 회장 "비빔밥처럼 고유의 맛 내며 어우러지자"

형주백 시드니 한인회장은 대표 신년사를 통해 '도약하는 한인사회, 하나 되는 우리'를 강조했다.

형 회장은 "병오년 붉은 말의 진취적인 기상처럼 우리 동포사회가 힘차게 도약하길 바란다"며, "오늘 우리가 함께 비빌 비빔밥처럼, 각 단체가 고유의 특색과 역할을 유지하면서도 한인사회라는 큰 그릇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자"고 당부했다.

이어 최용준 주시드니총영사가 축사를 전하며, 동포사회의 안전과 권익 신장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세대와 계층을 아우른 '화합의 장'

이날 행사는 전통과 현대, 기성세대와 차세대가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 합동 세배: 5개 주관 단체장 및 임원들은 단상에 올라 참석한 동포 어르신들을 향해 큰절(합동 세배)을 올리며 새해 건강과 평안을 기원했다. 이민 사회에서도 잊지 않고 이어가는 효(孝) 사상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문화 공연: 식전 행사와 만찬 시간에는 '봉봉팀'의 신명 나는 난타 공연과 한인 차세대의 K-POP 댄스 공연이 펼쳐져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하이라이트: "대화합 염원 비빔밥 비비기"

이날 행사의 백미는 단연 '대화합 염원 비빔밥 퍼포먼스'였다.

형주백 한인회장, 박은덕 민주평통 회장, 하장호 호한상회장, 임혜숙 코윈 회장, 김형 광복회 지회장 등 각 단체 대표들은 대형 양푼에 담긴 밥과 오색 나물을 대형 주걱으로 함께 비벼냈다. 서로 다른 재료가 섞여 훌륭한 맛을 내듯, 5개 단체가 힘을 합쳐 동포사회의 화합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퍼포먼스였다. 완성된 비빔밥은 참석자들에게 저녁 식사로 제공되었으며, 떡국을 함께 나누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2026년 주요 사업 계획 및 시상

2부 순서에서는 각 단체의 2026년 주요 사업 계획이 발표되었고,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숨은 공로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이 전해졌다. 시드니 한인회 - 김승회 화백, 고현주 사무장, 윤창수-벤디고은행 전 이사장 씨,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서정배 전 협의회장, 윤영일 전 협의회간사, 코윈 호주지부 - 황양복 11기 간사, 김혜선 회원 등이 감사패를 수상했으며, 양정우(Lloyd Yang) 학생에게는 장학금이 전달되었고, 김형 광복회 호주지회 회장에게는 한국 교육부 장관의 표창장이 수여되었다.

 

이번 합동 신년하례식은 2026년 시드니 한인사회가 '각자도생'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힘찬 출사표였다.

 

<OCJ 조셉 기자 / joyfulmau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