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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명의 생명도 포기하지 않는 시대, 희귀병 유전자 치료가 던지는 복음적 메시지

OCJ 2026. 6. 26. 04:18

[OCJ 논설]  주요 이슈: 2026년 6월 23일, 미 FDA의 헌터증후군(MPS II) 최초 일회성 유전자치료제 '나브선리(Navsunli)' 가속승인 심사 재개 및 희귀질환 치료제 규제 완화 뉴스

 


최근 희귀병 치료 분야에서 기적과도 같은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2026년 6월 2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헌터증후군(MPS II) 환자를 위한 세계 최초의 1회 투여 유전자치료제 '나브선리(Navsunli)'에 대해 추가 임상 없이 가속승인 심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헌터증후군은 유전자 결핍으로 인해 체내 조직에 독성 물질이 축적되어 생명까지 위협받는 잔인한 희귀질환이다.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해 중추신경계에서 필수 효소를 환자 스스로 지속 생성하게 만드는 이 혁신적인 유전자 치료 기술은, 끝없는 고통 속에 갇혀 있던 난치병 환아와 그 가족들에게 한 줄기 구원의 빛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생명과학의 비약적인 발전과 더불어, 엄격하기만 했던 규제 기관이 초희귀질환 임상의 현실적 한계를 인정하고 제도의 문턱을 낮추어 '가속 승인'의 길을 열어준 점은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준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본주의 시장에서 외면받기 쉬운 극소수의 환자들을 위해 수많은 과학자가 평생을 바쳐 연구하고, 제도를 유연하게 수정해가며 치유의 길을 모색하는 모습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는 숫자와 경제 논리로 가치를 매기는 세태 속에서도, '단 한 마리의 길 잃은 양'을 끝까지 찾아 헤매시는 목자의 마음, 곧 복음의 본질적 가치와 맞닿아 있다.

창조주 하나님은 세상의 눈에 띄지 않는 연약한 생명조차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공생애 기간 내내 소외되고 병든 자들의 곁에 머물며 그들의 깊은 고통을 어루만지셨다. 오늘날 유전자 가위와 혁신적 생명과학 기술은 그 치유의 섭리가 인간의 지성과 헌신을 통해 이 시대에 발현되는 또 다른 은혜의 통로라 할 수 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첨단 의학의 발전이 단순한 상업적 이윤 추구로 전락하지 않고, 가장 연약한 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하나님의 긍휼을 실천하는 선한 도구로 쓰이도록 연대하며 기도해야 한다. 헌터증후군을 비롯한 수많은 희귀 난치병 환우들이 질병의 사슬에서 벗어나 온전한 건강과 기쁨을 누리는 기적이 모든 병실마다 속히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 누가복음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