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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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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QT

광야의 시간, 나를 낮추시는 은혜

OCJ|2026. 6. 21. 04:11

[오늘의 말씀]  신명기 8:2-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명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 입성을 앞두고 모세가 전한 마지막 고별 설교입니다. 본문에서 모세는 지난 40년의 광야 생활이 단순한 형벌이나 낭비된 시간이 아님을 역설합니다. 이집트의 비옥한 환경에서 노예로 살며 거짓된 풍요에 익숙해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신뢰하는 법을 새로 배워야만 했습니다.

 

광야는 스스로 파종하거나 추수할 수 없는 철저한 결핍과 고난의 공간입니다. 하나님은 이 척박한 환경을 통해 백성들의 교만을 낮추시고 오직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 즉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로만 살 수 있는 존재임을 깊이 체득하게 하셨습니다. 고난이라는 거친 껍질 속에 감춰진 하나님의 섬세한 교육과 사랑의 과정이 바로 광야의 시간이었습니다.

오세아니아라는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종종 척박한 광야와 같습니다. 이민자로서 겪는 언어의 장벽, 재정의 위기, 관계의 단절 혹은 예기치 못한 질병으로 인해 고난의 한가운데를 걷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길어지는지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그 고난의 시간이 결코 무의미하게 버려지는 시간이 아님을 웅변합니다. 고난은 우리를 괴롭히기 위함이 아니라 가장 순결한 믿음으로 빚어내기 위한 하나님의 영적 학교입니다. 내 힘으로 움켜쥐려 했던 세상의 떡이 바닥을 드러낼 때 비로소 우리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게 됩니다. 철저한 결핍은 우리를 낮추어 하나님만을 온전히 바라보게 하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혹시 지금 설명할 수 없는 고통 속에 계십니까. 그 고난은 하나님이 당신을 버리셨다는 증거가 아니라 당신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진짜 생명인 말씀으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시는 뜨거운 훈련장입니다. 눈앞에 일렁이는 거친 모래바람 너머에서 매일 아침 당신을 위해 일용할 만나를 예비하시는 신실한 아버지를 굳게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찬송: 찬송가 373장 - 고요한 바다로]
고요한 바다로 저 천국 향할 때 주 내게 순풍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큰 물결 일어나 나 쉬지 못하나 이 풍랑으로 인하여 더 빨리 갑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때로는 제 삶에 휘몰아치는 고난의 폭풍이 너무 거세어 주님의 따뜻한 손길을 의심할 때가 있습니다. 저를 낮추시고 제 안의 헛된 교만을 꺾으시기 위해 허락하신 광야의 시간임을 영적인 눈으로 바라보게 하옵소서. 세상의 떡이 떨어져 갈 때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생명의 말씀으로 채워지는 참된 기적을 오늘 하루의 일상에서 깊이 맛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