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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레아노는 멕시카노!" 뜨거운 환대 속 과달라하라 입성한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첫 승 향해 닻을 올리다

OCJ|2026. 6. 9. 06:05

결전의 땅 과달라하라에 울려 퍼진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48개국이 참가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홍명보호)은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결전의 땅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지난 6일(한국 시간) 전세기를 타고 무사히 입성했다. 대표팀이 묵을 과달라하라 시내 웨스틴 호텔 앞에는 500여 명의 현지 팬들과 교민들이 모여 태극전사들을 열렬히 환영했다. 특히 수많은 멕시코 팬들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을 입거나 주장 손흥민(LA FC)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우정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뜨거운 환대의 배경에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이 독일에 거둔 극적인 승리(카잔의 기적)로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했던 깊은 인연이 자리하고 있다. 현지인들은 여전히 "꼬레아노(한국인)는 멕시카노(멕시코인)"라며 친근감을 표시하고 있으며, 현지 언론들도 한국 대표팀의 입성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초록빛 그라운드를 물들인 태극기, 오픈 트레이닝의 감동

 


대표팀은 과달라하라 도착 첫날인 6일 오후(현지 시간), 멕시코 프로축구 명문 구단 CD 과달라하라의 전용 훈련 시설인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FIFA 공식 커뮤니티 트레이닝(공개 훈련)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현지 아동재단과 축구학교 관계자 등 800여 명의 현지 팬들이 몰려 훈련장을 가득 메웠다. 팬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환호했고, 멕시코 전통 음악인 '마리아치' 연주와 현지 음식 가판대 등이 설치되어 훈련장 전체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특히 현지 팬들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한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현지 대학생 알바로 씨는 손흥민의 이름이 새겨진 한국 유니폼을 입고 "내가 좋아하는 한국 대표팀이 우리 도시에 와서 정말 행복하다"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철저한 현지 적응과 잔디 분석, 체코전 승리를 위한 맞춤형 전략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한국 시간) 오전 11시에 열리는 체코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대표팀은 고지대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해발 1,460m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차리고 지난달 18일부터 훈련해 왔으며, 평가전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5-0 승)와 엘살바도르(1-0 승)를 차례로 꺾으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한국 대표팀은 첫 경기 상대인 체코보다 잔디 적응 면에서 크게 앞서 있다. 대표팀의 훈련 기지인 '치바스 바예 베르데'와 1차전 경기장인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모두 동일한 난지형 잔디인 '버뮤다그래스'를 사용한다. 이 잔디는 길이가 짧고 공의 속도가 매우 빠르게 흐르는 특성이 있어 적응이 필수적이다. 한국은 며칠 전부터 이 잔디 위에서 훈련을 소화하며 패스 속도와 볼 터치 감각을 세밀하게 조율하고 있는 반면, 체코 대표팀은 경기 전날에야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그라운드 적응력에서 한국이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높이의 체코를 상대로 펼칠 홍명보호의 '전술 극비' 카드


첫 상대인 체코는 파트리크 시크(191cm), 토마시 소우체크(192cm), 아담 흘로제크(188cm) 등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앞세운 '높이의 축구'를 구사한다. 체코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 역시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무기로 '캡틴' 손흥민을 꼽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체코전을 앞두고 전술 보안에 극도로 신경을 쓰며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전술 공개를 최소화하는 '전술 극비' 모드에 돌입했다. 대표팀의 든든한 수비벽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창의적인 플레이를 이끌 이강인, 그리고 최근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의 시너지가 첫 경기의 성패를 가를 열쇠가 될 전망이다.

또한, 과달라하라에 거주하는 450여 명의 한인 교민들도 뜨거운 설렘 속에 경기 티켓을 구하며 단체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교민 박모 씨는 "가족과 함께 태극전사들을 직접 응원할 수 있는 기회는 평생 한 번뿐"이라며 높은 티켓 가격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직관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DITOR'S NOTE]
축구라는 둥근 공 하나가 국경과 인종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창조 세계 안에 흐르는 화해와 연대의 신비를 다시금 깨닫습니다. 2018년 러시아에서 심었던 선의의 씨앗이 8년이 지난 지금 멕시코 과달라하라 땅에서 '따뜻한 환대'라는 아름다운 열매로 거두어지는 과정은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전도서 11:1) 하신 성경의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환대하는 멕시코 현지 팬들의 모습은 나그네를 대접하라는 성경적 가르침(히브리서 13:2)을 몸소 보여주는 듯합니다. 비록 현지의 치안 상황이나 기후 변화 등 여러 우려스러운 변수들이 존재하지만, 태극전사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그리고 이 월드컵 무대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지구촌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복된 통로가 되기를 기독교 공동체와 함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