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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요금 대신 그리스도의 환대를"… 부산 교계, BTS 공연 앞두고 숙소 전격 개방

OCJ|2026. 5. 29. 06:09

최근 한국 부산에서 전해진 훈훈한 소식은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탐욕이 앞서는 세상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거룩한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기 속에 빛난 '조건 없는 사랑'의 실천
오는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부산 지역 일부 숙박업소들의 도를 넘은 '바가지 요금'이 국제적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평소 요금의 수십 배를 요구하거나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사태가 빈번해지자, 부산 지역 교회들이 '조건 없는 환대'를 선포하며 교회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부산·경남 7개 교회, 선교관 및 수양관 제공
지난 26일 부산시 발표에 따르면, 수영로교회와 부전교회를 필두로 포도원교회, 김해중앙교회, 세계로교회, 모리아교회, 거제교회 등 7개 교회가 시가 추진하는 '공정숙박 챌린지'에 전격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교회는 평소 선교사 안식관이나 성도들을 위한 수양관으로 사용하던 공간을 국내외 방문객들을 위해 개방합니다. 현재까지 확보된 객실은 최소 25개 이상으로, 약 13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BTS 멤버들도 우려한 사태에 교회가 답하다
이번 사태는 BTS 멤버들이 직접 우려를 표할 만큼 심각했습니다. 멤버 RM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적당히 좀 하자"며 일침을 가했고, 부산 출신인 지민 역시 팬들이 부산에서 좋은 기억만 가져가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계의 결정은 지역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수영로교회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이동하기 편리한 엘레브 선교센터 내 게스트하우스를 지원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수요에 따라 추가 객실 확보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자체와 협력하는 투명한 공정 숙박 모델
특히 이번 교회들의 참여는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 이루어져 눈길을 멉니다. 교회들은 예약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개별 예약을 받지 않고, 부산시 공식 관광 누리집인 '비짓부산'을 통한 일괄 추첨 방식에 실무를 위임했습니다. 기독교계의 이러한 행보는 불교와 천주교 등 이웃 종교들과 지역 대학들의 동참을 끌어내며, 지역 사회 전체가 '환대의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EDITOR'S NOTE]
"나그네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브리서 13:2)는 말씀처럼, 부산 교계의 이번 결정은 현대 사회에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환대(Hospitality)'의 사명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호주나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대규모 스포츠 경기나 공연 시 숙박료 폭등 문제가 자주 발생하곤 합니다. 세상이 이윤을 쫓아 문을 닫을 때, 오히려 문을 열어 나그네를 맞이하는 한국 교회의 모습은 우리 오세아니아 성도들에게도 큰 도전과 감동을 줍니다. 부산을 방문하는 오세아니아의 젊은 세대들에게도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교회의 따뜻한 사랑과 복음의 가치가 전달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