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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극우' 등용문 된 광화문·세이브코리아 집회

OCJ|2026. 5. 29. 06:21

[OCJ 심층 분석] '청년 극우'의 제도권 진입: 광화문과 세이브코리아 집회, 한국판 대안우파(Alt-Right)의 등용문이 되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의 거리는 내란 옹호와 탄핵 반대를 외치는 극우 세력으로 뒤덮였다. 전광훈 목사가 이끈 광화문 태극기 집회와 손현보 목사가 주도한 세이브코리아 집회는 비록 두 목회자의 구속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및 수감으로 그 규모가 축소되었으나, 이 광장이 남긴 '정치적 유산'은 2026년 5월 현재 진행 중인 지방선거를 통해 제도권으로 스며들고 있다. OCJ는 당시 집회 무대에 올랐던 2030 청년 연사들이 어떻게 혐오의 언어를 딛고 보수 정당과 우파 미디어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이동하고 있는지 추적했다.

 

혐오와 음모론의 인큐베이터가 된 광장 비상계엄 직후 열린 집회들은 청년들에게 자신의 극단적 이념을 표출할 거대한 무대를 제공했다. 이들이 쏟아낸 발언은 가짜 뉴스와 원색적인 비난으로 점철되었다. 카이스트 수리학과 21학번 노 아무개 씨는 2025년 3월 15일 세이브코리아 집회에서 "대한민국에 95만 명 이상의 중국인과 7만 명이 넘는 유학생이 있으며, 이들이 인육을 먹고 마약을 퍼뜨리며 간첩질을 일삼고 있다"는 극단적인 음모론을 펼쳤다. 뮤지컬 배우 차강석 씨는 2024년 12월 28일 태극기 집회에서 윤 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옹호하며 정치권에 "이 X같은 빨갱이 XX들"이라는 욕설을 퍼부었고, 네이버 웹툰 '이세계 퐁퐁남'의 정호영 작가 역시 2025년 1월 4일 집회에서 페미니즘을 비판하며 정치인들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

 

아스팔트에서 제도권 정치로: 2026 지방선거 진출 이러한 '아스팔트 청년'들은 2026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정치 세력화를 시도하고 있다. 보수 청년 단체 '브라이트자유청년연대' 소속인 고등학교 2학년 이 아무개 씨는 2026년 3월 국민의힘 부산 사상구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컷오프된 후, 현재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자유통일당 청년대변인으로 임명된 이건희 씨는 이종혁 사무총장의 지지 속에 동대문구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며, 웹툰 작가 정호영 씨는 자유와혁신 대변인으로 임명되었다. 또한, 2025년 3월 17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탄핵 반대 시국 선언을 주도했던 황 아무개 씨는 2026년 3월 17일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으로 임명되었고, 4월 18일에는 국민의힘 2030 SNS 서포터스에 합류했다.

 

우파 미디어 생태계와 선거 캠프 장악 직접 출마하지 않은 이들은 유튜버나 선거 캠프 참모로 변신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학생이자 '탄탄대로(구 탄대청)' 대표인 권예영 씨는 2026년 2월 김진태 강원도지사, 4월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등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들을 잇달아 인터뷰하며 '빅 스피커'로 자리 잡았다. 배우 활동을 접고 유튜버로 전향한 차강석 씨는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를 앞둔 2월 단식 농성을 벌였으며, 최근에는 김현태 후보(인천 계양구을 무소속), 이유진 후보(국민의힘 경기도의원), 이정열 후보(용인시의원)의 개소식을 생중계하고 노영진 후보(군산시의원)와 선거 유세를 함께했다. '학생의소리' 대표 이명준 씨와 '노매드 크리틱' 윤석종 씨 역시 김현태 후보 캠프에서 활동 중이며, '신계몽령TV' 박태환 씨는 광화문 집회 사회자로 활약하고 있다.

 

전문가 진단: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전문가들은 이들의 당장 파급력은 미미할지라도, 장기적으로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김진호 이사는 이들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같은 존재"로 규정하며, 미국 보수 청년 단체 TPUSA를 이끈 찰리 커크(Charlie Kirk)의 사례처럼 이들이 온라인의 청년들을 오프라인 광장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독연구원느헤미야 배덕만 원장은 이들이 "자유민주주의를 말하지만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그룹"이라며, 파시즘 체제로 향할 위험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호주와 오세아니아에 거주하는 한인 디아스포라 기독교인들에게 이 뉴스는 신앙의 이름으로 포장된 극단적 정치 이념의 위험성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교회의 강단과 기도의 자리가 혐오와 분열, 반민주적 선동의 도구로 전락할 때 복음의 본질은 심각하게 훼손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마 7:15)고 명하며, 화평하게 하는 자의 삶을 요구합니다. 다음 세대 청년들이 맹목적인 이념의 우상화나 권력욕에 휩쓸리지 않고, 그리스도의 진리와 사랑, 공의를 바탕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참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깨어 분별하고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