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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QT

마르지 않는 생명수의 강가에서

OCJ|2026. 6. 5. 03:21

[오늘의 말씀] 요한계시록 22:1-2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요한계시록 22장은 성경 전체를 마무리하며, 새 하늘과 새 땅에 완성된 새 예루살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에덴동산에서 상실되었던 생명나무가 다시 등장하며,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생명수 강이 흘러나옵니다. 고대 중동에서 물은 곧 생명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이 물은 단순한 자연의 물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완전한 관계 회복에서 비롯되는 영원한 생명과 치유를 상징합니다.

 

잎사귀들이 만국을 치료한다는 것은, 인류 역사 속에 존재했던 모든 상처와 죄악, 죽음의 고통이 하나님의 생명으로 완전히 회복됨을 의미합니다. 이는 종말론적 소망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누려야 할 현재적 생명의 모형이기도 합니다.

메마른 시대를 살아가며 우리는 자주 영적 갈증을 느낍니다. 세상이 주는 화려한 위로들은 마치 구멍 난 독과 같아서, 잠시 목을 축일 수는 있어도 영원한 해갈을 주지 못합니다. 오늘 본문은 참된 생명이 어디서부터 흘러나오는지 분명히 짚어줍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입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 놓일 때, 비로소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가 우리 내면을 흐르기 시작합니다. 평생을 목회하며 많은 성도들의 삶을 지켜본 결과, 삶의 진정한 회복은 상황이 나아질 때가 아니라,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과 깊이 연결될 때 일어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강 좌우에 늘어선 생명나무가 달마다 새로운 열매를 맺고 그 잎사귀로 만국을 치유하듯, 우리 곁에 흐르는 주님의 생명수는 우리의 상한 마음과 무너진 일상을 넉넉히 살려냅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삶의 자리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보좌가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헛된 우물에서 물을 긷던 수고를 내려놓고,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생명수 강가에 머무십시오. 그곳에 참된 치유와 다시 일어설 힘, 그리고 영원히 시들지 않는 생명이 있습니다.

[오늘의 찬송: 찬송 526장 - 목마른 자들아 다 이리 오라]
목마른 자들아 다 이리 오라 이곳에 좋은 샘 흐르도다 힘쓰고 애씀이 없을지라도 이 샘에 오면 다 마시겠네 이 샘에 솟는 물 영생수라 비할 데 없는 이 고귀한 물 맛 달고 오묘한 생명수를 다 와서 마시어 영생하라

[오늘의 기도]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헛된 것을 좇아 방황하던 우리의 영혼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세상의 메마른 웅덩이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오는 생명수 강가로 나아갑니다. 우리의 메마른 심령을 수정같이 맑은 은혜로 적셔 주시고, 생명나무의 잎사귀로 우리의 상한 마음과 육신을 어루만져 치유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이 부어주시는 영원한 생명으로 말미암아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하시고, 나아가 그 생명을 이웃에게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