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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바다 끝에서도 붙드시는 손길
[오늘의 말씀] 시편 139:9-10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바다는 세상의 끝이자 인간의 통제력이 미치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을 상징했습니다. 본문에서 다윗이 언급한 새벽 날개는 해가 뜨는 동쪽의 끝을, 바다 끝은 지중해가 있는 서쪽의 끝을 의미합니다. 이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먼 거리를 묘사한 것입니다. 고대인들은 신의 통치 영역이 특정 지역이나 성소에 국한된다고 믿었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임재가 지리적 한계를 초월한다는 위대한 신학적 통찰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만 갇혀 계신 분이 아니라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아득하고 외로운 곳까지 친히 찾아오셔서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깊이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세아니아의 낯설고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여러분, 때로는 고국을 떠나 이 넓은 바다 끝에 홀로 서 있는 듯한 깊은 고독을 느낄 때가 있지 않으십니까? 새로운 땅에 뿌리내리기 위해 수많은 밤을 눈물로 지새우며 내 삶을 이끌어줄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이 간절히 필요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 역시 인생의 깊은 골짜기에서 도망치듯 바다 끝으로 나아갔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벼랑 끝에서 그가 깨달은 진리는 놀랍습니다. 내가 아무리 멀리 도망치고 떨어져 있어도 그곳에는 이미 나를 기다리고 계신 하나님의 강한 손길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수만 킬로미터 떨어진 이곳 오세아니아의 땅도 창조주 하나님께는 결코 먼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세밀하게 여러분의 삶을 감찰하시고 그 든든한 오른손으로 넘어지려는 우리를 굳게 붙드시는 은혜의 한복판입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우리가 지리적 변방에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말씀의 기준으로는 하나님이 동행하시는 그곳이 바로 영적 우주의 중심입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이 딛고 서 있는 호주와 뉴질랜드 그리고 태평양 수많은 섬들의 거리가 주님과 동행하는 거룩한 성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새벽 날개를 치며 날아간 그 바다 끝에서 오늘도 주님의 오른손이 여러분의 고단한 삶을 단단히 안아주고 계십니다.
[오늘의 찬송: 찬송 438장 - 내 영혼이 은총 입어]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때때로 낯선 땅에서 밀려오는 삶의 무게와 고독 속에 홀로 남겨진 것만 같아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거할지라도 그곳에서 이미 나를 기다리시며 굳건한 오른손으로 붙잡아 주시는 주님의 넓은 은혜를 찬양합니다. 오세아니아 전역에 흩어져 살아가는 믿음의 가족들이 오늘 하루도 주님의 편재하심과 따뜻한 동행을 깊이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척박한 일터와 눈물 어린 가정이 주님을 모심으로 말미암아 거룩한 하늘나라로 변화되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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