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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호주, 2025년 수익 14억 7천만 달러 대부분 해외로 이전… 노동당 정부 '로컬 콘텐츠 쿼터제' 의무화

OCJ|2026. 5. 30. 05:11

글로벌 스트리밍 거대 기업 넷플릭스(Netflix)가 2025년 호주 시장에서 14억 7천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수익을 거두었으나, 이 중 대부분을 해외로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동시에 앤서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 총리가 이끄는 호주 노동당 정부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들을 대상으로 호주 현지 콘텐츠 제작 투자를 강제하는 '콘텐츠 쿼터제(Content Quotas)'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규제 강화에 나섰습니다.

 


최근 공개된 주요 재무 자료 및 현지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 호주 법인은 2025년 한 해 동안 14억 7천만 달러의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2024년에 기록했던 13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호주 내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의 상당 부분을 '유통 수수료(distribution fees)' 등의 명목으로 해외 모기업에 이전하여 호주 내 납세액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익 이전(Profit Shifting) 구조가 다국적 기업의 전형적인 조세 회피 전략이라고 지적하며 짙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본 유출 논란 속에서 호주 노동당 정부는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이 호주 경제와 문화에 합당한 기여를 하도록 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새롭게 시행하는 콘텐츠 쿼터제에 따르면, 호주 내 가입자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는 현지 수익의 7.5% 또는 현지 지출의 10% 중 하나를 호주산 드라마, 아동용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토니 버크(Tony Burke) 예술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호주인들이 화면을 통해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볼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합니다"라며 쿼터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넷플릭스 측은 그동안 호주 현지 프로그램 제작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왔다고 항변해왔으나, 정부는 기업의 자율적인 투자에만 의존하지 않고 법적 의무화를 통해 확실한 문화적, 경제적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확고한 방침입니다. 막대한 자본의 해외 유출과 새로운 현지 투자 의무화라는 엇갈린 흐름 속에서, 호주 내 스트리밍 플랫폼들의 향후 행보와 시장의 변화가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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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다국적 거대 IT 기업들이 각국에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교묘한 회계 처리를 통해 세금 납부 등의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는 현상은 비단 호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호주 정부의 이번 '로컬 콘텐츠 의무 투자' 조치는 무분별한 자본 유출을 방어하고, 국가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호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합리적이고도 불가피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업의 이윤 추구와 지역 사회와의 상생이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글로벌 미디어 생태계 조성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