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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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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OCJ시선

경제적 안도를 넘어, 진정한 ‘샬롬’을 향하여

OCJ|2026. 5. 27. 03:15

[OCJ 논설]  주요 이슈: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에 따른 국제 유가 급락과 글로벌 경제의 환호

 


2026년 5월, 굳게 닫혔던 호르무즈 해협에 마침내 평화의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언론들은 앞다투어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음을 알리며, 휴전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에 화답하듯 국제 유가는 급락했고, 인플레이션 공포에 억눌려 있던 글로벌 금융 시장은 일제히 환호하며 반등했다. 그야말로 세계 경제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이다.

그러나 신앙인의 눈으로 이 환호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깊은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세상이 전쟁의 종식을 기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명의 보존이나 인류애의 실현이라기보다, 유가 하락과 주가 상승이라는 경제적 이익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포탄이 쏟아지는 폐허 속에서 무고한 생명들이 흘린 피와 통곡은, 숫자로 환산되는 주가지수와 경제 지표 뒤로 조용히 밀려나 버렸다.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평화, 곧 ‘샬롬(Shalom)’은 단순히 총성이 멎은 상태나 경제적 호황을 의미하지 않는다. 샬롬은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그리고 피조세계 전체의 온전한 관계 회복이며, 정의와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상태다. 강대국들의 정치적 이해타산과 이익의 계산기를 두드려 얻어낸 불안한 휴전은 언제든 다시 깨어질 수 있는 모래성에 불과하다. 참된 회개와 용서가 배제된 일시적 조약은 또 다른 갈등의 불씨를 잉태할 뿐이다.

교회와 성도들은 이 시대의 징조를 영적으로 분별해야 한다. 주가가 오르고 물가가 안정되었다고 해서 이 땅에 참된 평화가 도래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우리는 총칼이 빚어낸 상처 위에서 여전히 울부짖는 자들의 이웃이 되어야 한다. 이권 다툼으로 얼룩진 세상의 중심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이룩하신 참된 화해와 생명의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오셨다. 그분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중동의 메마른 땅과 전쟁의 상흔 위에, 그리고 경제적 이익만을 좇는 우리의 탐욕스러운 마음 가운데 주님의 십자가 은혜가 깊이 스며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익을 셈하는 얄팍한 평화가 아닌, 생명을 품고 회복시키는 진정한 샬롬이 온 열방에 임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 요한복음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