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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캔 음료 가격 인상 우려… 중동발 알루미늄 공급망 차질 여파

OCJ|2026. 5. 16. 02:24

호주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이어트 코카콜라(Diet Coke) 등 캔 음료의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중동 지역의 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알루미늄 공급망에 타격을 주면서, 인도를 비롯한 해외 국가들에서 이미 '다이어트 콜라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다이어트 콜라 공급이 급감해 이른바 '캔데믹(Candemic)' 현상까지 벌어졌습니다. 인도는 중동 국가들로부터 알루미늄을 주로 수입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주요 제련소들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밀집해 있습니다. RMIT 대학교 물류 및 공급망 관리학과의 빈 타이(Vinh Thai) 교수는 "해협을 둘러싼 대치 상황과 전쟁으로 인한 제련 공장 파괴로 인해 생산과 공급망이 심각하게 단절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음료 자체의 부족이 아니라 음료를 담는 알루미늄 캔의 부족이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그렇다면 호주도 곧 다이어트 콜라 부족 사태를 겪게 될까요? 빈 타이 교수는 호주가 세계적인 알루미늄 원자재 수출국(특히 퀸즐랜드, 노던 테리토리, 서호주)이므로 당장 품귀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커틴 대학교(Curtin University)의 엘리자베스 잭슨(Elizabeth Jackson) 부교수는 다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그녀는 "호주가 보크사이트와 같은 원자재를 채굴하긴 하지만, 이를 해외로 보내 알루미늄 시트로 가공한 뒤 다시 수입해 캔을 만드는 구조"라며, 중동을 거쳐야 하는 다른 필수 원자재들의 공급망 리스크에 호주 역시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코카콜라 유로퍼시픽 파트너스(Coca-Cola Europacific Partners) 측은 호주 내 다이어트 코카콜라 공급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대변인은 "우리는 다이어트 코카콜라를 포함한 음료를 호주 전역의 제조 시설에서 현지 생산하고 있어 일관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호주의 대형 마트에서는 플라스틱 병이나 캔 등 다양한 형태의 재고가 충분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제품의 가격 인상만큼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입을 모았습니다. 빈 타이 교수는 공급망 차질로 인한 물류비 상승을 가격 인상의 주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엘리자베스 잭슨 부교수 또한 연료 위기와 천연자원 가격 급등으로 인한 '도미노 효과(Cascading effect)'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경고하며, "알루미늄 캔 제조에 들어가는 원자재 재고가 점차 고갈되고 있어, 비단 코카콜라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캔에 담긴 모든 음료가 향후 생산에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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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소비하는 캔 음료 하나에도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한 역학 관계가 깊숙이 얽혀 있습니다. 호주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가공 공정에 대한 의존도로 인해 국제 정세의 여파를 온전히 피할 수 없다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당장 마트에 음료가 부족해지는 사태는 없더라도, 공급망 마찰로 인한 물류비와 원자재비 상승은 결국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국제 사회의 흐름이 우리 가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며, 지혜롭게 대비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