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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한타바이러스 발생 크루즈선 탑승객 6명 호주 퍼스 무사 도착... 3주간 엄격한 격리 돌입
치명적인 한타바이러스(Hantavirus)가 집단 발병한 네덜란드 국적의 크루즈선 'MV 혼디우스(MV Hondius)'호에 탑승했던 호주 시민권자 등 6명이 무사히 호주로 귀환했습니다.

마크 버틀러(Mark Butler) 연방 보건부 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호주 시민권자 4명, 영주권자 1명, 뉴질랜드 국적자 1명으로 구성된 이들 일행은 네덜란드를 출발해 15일 오후 1시경(호주동부표준시 기준) 서호주 퍼스 인근의 피어스 공군기지(RAAF Base Pearce)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이들은 공군기지 인근 불스브룩(Bullsbrook)에 위치한 국가 회복 센터(Centre for National Resilience)로 이동해 최소 3주간 격리될 예정입니다. 귀환한 탑승객 중 3명은 뉴사우스웨일스주, 2명은 퀸즐랜드주 거주자로 확인되었습니다.
버틀러 장관은 이들이 출발 전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아무런 증상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귀환자들은 비행 중에도 의료진의 지속적인 상태 점검을 받았으며, 격리 시설에서 추가적인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의 진원지가 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는 남미와 대서양 섬들을 항해하던 중 한타바이러스가 발생하여, 지난 10일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Tenerife) 항구에 입항한 바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의 최신 집계 및 호주 보건부 브리핑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크루즈선과 관련된 한타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11명이며 안타깝게도 이 중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가 '안데스 변이(Andes strain)'라는 점에 크게 주목하고 있습니다. 선샤인코스트 대학교(UniSC)의 에린 프라이스(Erin Price) 부교수는 이번에 귀환한 탑승객들은 철저한 통제하에 있어 지역사회 위험이 적지만, 사태가 파악되기 전 크루즈선에서 하선해 전 세계로 흩어진 초기 승객들이 실질적인 우려 대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안데스 변이는 타액, 혈액, 소변 등 체액을 통해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유일한 한타바이러스라며, 대중교통 등 밀집 공간에서는 일반 외과용 마스크가 아닌 P2 또는 N95 등급의 호흡기 보호구 착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타바이러스의 잠복기는 노출 후 1주에서 최대 8주에 이르며, 감염 시 발열, 피로감, 근육통 등의 초기 독감 증상과 함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중증으로 발전할 경우 폐에 물이 차고 호흡 곤란이 오며 심각한 심혈관 문제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만큼 전염력이 높지는 않으나 잠복기가 매우 길어 방역에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정부 당국의 과학적이고 일관된 대응과 시민들의 각별한 위생 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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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이 소식을 접하며 우리는 질병의 위협 속에서도 자국민과 지역 사회를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애쓰는 보건 당국의 신속한 조치, 그리고 방역 최전선에서 수고하는 모든 의료진의 헌신에 깊이 감사하게 됩니다. 비록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주는 두려움이 작지 않으나, 우리가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존중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며 연대할 때 어떠한 위기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엄격한 통제 속에 격리 중인 6명의 탑승객들이 3주의 시간을 무사히 보내고 모두 건강하게 일상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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