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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 이민자는 내국인 일자리를 빼앗지 않습니다'... 호주 농축산업계, 이민자 기여도 강조

OCJ|2026. 5. 16. 02:15

호주 농축산업계가 숙련 이민자들이 내국인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지역사회와 식량 안보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습니다.

 


호주 연방 의회에서 진행 중인 '숙련 이민이 호주에 미치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가치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농업 단체들은 이민자들의 역할을 재조명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호주낙농협회(Australian Dairy Farmers)와 데어리 오스트레일리아(Dairy Australia)가 제출한 공동 의견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40% 이상의 낙농업체가 해외 인력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단체는 대중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숙련 이민자는 내국인 근로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한다"는 명확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주육류산업협의회(AMIC) 역시 숙련 이민자들이 신선한 농축산물 공급과 국가 식량 안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국농민연맹(NFF)은 이민자들이 지닌 국제적인 전문성과 시각이 호주 지방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혜택을 가져다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산업계의 목소리는 최근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이민 감축 압박 속에서 나왔습니다. 연방 노동당 정부는 주택 및 공공 서비스 수요 감소를 명분으로 이민자 유입을 제한하라는 야당 연립(Coalition)과 원내이션당(One Nation)의 거센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발표된 2026-27년도 연방 예산안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영주권 이민 프로그램 할당량을 18만 5,000명으로 유지하되, 이 중 약 13만 2,000명을 숙련 기술 인력에 배정했으며 순해외이주(NOM) 수치를 낮추기 위해 호주 내 체류자를 우선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특히 2025년 12월 발생한 본다이 비치 테러 사건 이후, 폴린 핸슨 원내이션당 대표가 해외 유입 인구를 사회 통합 저해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등 반이민 정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2026년 2월 취임한 앵거스 테일러 야당 대표 역시 전년도 주택 공급량에 비례해 이민자 수를 제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이민 문턱을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업계는 이주 근로자들이 지방 소도시의 학교와 지역 사회 단체를 유지하고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데 필수적인 존재임을 거듭 강조하며, 이민자들에 대한 포용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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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OCJ) 독자 여러분, 최근 이민 정책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뜨겁습니다. 주택난과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존재하지만, 오늘 기사에서 농업계가 지적하듯 이민자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궂은일을 감당하며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소중한 이웃입니다. 성경은 나그네를 환대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칩니다. 이민자들을 단순한 경제적 수치나 억제의 대상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호주 사회를 함께 세워가는 동반자로서 인정하고 포용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