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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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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QT

참포도나무에 거하는 생명의 신비

OCJ|2026. 5. 13. 04:23

[OCJ Daily QT - 2026년 5월 13일]

[오늘의 말씀] 요한복음 15:1-5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말씀의 배경과 의미]
요한복음 15장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난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주신 고별 설교의 핵심 부분입니다. 구약 성경에서 포도나무는 흔히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했으나, 그들은 종종 하나님 앞에서 실패한 포도나무로 묘사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참포도나무'라고 선언하심으로써, 이제는 혈통이나 율법이 아니라 오직 당신과의 인격적 연합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진정한 백성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십니다. '깨끗하게 하신다'는 표현은 헬라어로 '카다이로'인데, 이는 포도나무의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가지를 쳐내는 전지 작업을 의미하며, 동시에 신앙의 정결함을 뜻합니다.

[묵상과 적용]
오세아니아의 드넓은 포도밭을 바라보노라면,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는 것이 얼마나 평온하면서도 치열한 생존의 문제인지 깨닫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노력하라'고 말씀하시기 전에 '거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열매는 가지가 애써서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아니라, 나무로부터 공급되는 수분을 받아들일 때 저절로 맺히는 생명의 결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주님을 위해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화려한 업적이 아니라, 주님과 끊어지지 않는 관계 그 자체입니다. 주님을 떠난 열매는 금방 시들어버리고 맙니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는 말씀은 절망의 선고가 아니라, 오직 주님 안에서만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소망의 선포입니다.

또한 농부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서 불필요한 욕심과 교만의 가지를 쳐내실 때, 우리는 아픔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 전지 작업은 우리를 죽이기 위함이 아니라, 더 생명력 있는 존재로 빚어가기 위한 사랑의 손길입니다. 오늘 하루, 내 힘으로 열매 맺으려 발버둥 치기보다 주님의 품 안에 깊이 머무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찬송: 찬송가 88장 - 내 진정 사모하는]
내 진정 사모하는 친구가 되시는 구주 예수님은 아름다워라
산 밑에 백합화요 빛나는 새벽 별 주님 형언할 길 아주 없도다
내 마음이 아플 적에 큰 위로 되시며 나 외로울 때 좋은 친구라
주는 저 산 밑에 백합 빛나는 새벽 별 이 땅 위에 비길 것이 없도다

[오늘의 기도]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 가지인 우리가 포도나무이신 주님께 깊이 뿌리 내리고 붙어 있게 하소서. 세상의 풍파 속에서 흔들릴 때마다 우리가 거할 곳은 오직 주님뿐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삶에 맺히는 모든 열매가 오직 주님의 은혜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새로운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