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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에 대한 신뢰와 신앙 유산의 전수" 다윗 DAVID
‘킹 오브 킹스(2025년)’와 ‘신의 악단(2026년)’이 연이어 1백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기독교 영화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쓰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 극장가에 또 한 편의 거대한 울림을 예고하는 작품이 상륙한다. 바로 오는 7월 15일 국내 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화 ‘다윗(DAVID)’이다. 지난 2025년 12월 성탄 시즌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 이 작품은 첫 주말에만 2,2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기독교 애니메이션의 전설로 불리는 ‘이집트 왕자’와 최근작 ‘킹 오브 킹스’의 오프닝 스코어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단순한 종교 영화의 테두리를 넘어 대중적인 감동과 예술성까지 인정받은 이 영화는 미국 개봉 당시 로튼 토마토 평론가 신선도 지수 78%, 관객 팝콘 지수 98%라는..
역사의 겨울산에 핀 아가페적 사랑, 그리고 기억의 구원
하명미 감독의 영화 은 1948년 제주 4.3 사건이라는 처참한 역사의 눈보라 속에서 서로를 찾아 헤매는 모녀의 처절한 생존 여정을 그린다. 겨울 한라산에 피어나는 한란(寒蘭)처럼, 죽음의 공포를 뚫고 피어난 숭고한 모성애를 통해 상실의 시대를 향한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던지는 수작이다. Director: 하명미 Writer: 하명미 Release: 2025-11-26 1948년 제주, 국가 공권력의 무자비한 토벌이 시작되자 젊은 해녀 아진(김향기)은 가족을 살리기 위해 한라산으로 피신한다. 그러나 급박한 상황 속에서 6살 딸 해생(김민채)과 생이별을 하게 되고, 마을이 모두 불탔다는 절망적인 소식을 들은 아진은 안전한 산 중턱을 포기하고 다시 사지(死地)인 산 아래로 발걸음을 돌린다. 한편 학살의 현..
의심의 끝에서 마주한 텅 빈 무덤, 그리고 진실: 영화 <부활(Risen)>
로마 군단장 클라비우스의 시선을 통해 예수의 십자가 처형과 부활 사건을 추리극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성적이고 회의적인 현대인의 표상인 그가 빈 무덤의 진실을 추적하며 겪는 내면의 붕괴와 영적 각성을 탁월하게 그려낸다. 영화 은 로마 군단장 클라비우스의 회의적이고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적인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한 편의 밀도 높은 추리극 형식으로 조명한다. 팍스 로마나를 수호하기 위해 폭력과 살육을 거침없이 자행하던 클라비우스는 본디오 빌라도의 명령으로 예슈아(예수)의 십자가 처형을 집행하고, 이후 유대인들의 폭동을 잠재우기 위해 시신 도난 사건의 전말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는 무덤을 지키던 병사들의 진술을 의심하며 제자들을 차례로 심문하는 등 철저히 이성적이고 ..
상실의 길에서 마주한 은혜의 순례: 멈춰진 아들의 발걸음을 이어 걷다
[Movie] 더 웨이 (The Way)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삶을 살던 의사 톰이 까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들 대니얼의 유해를 수습하며 시작되는 여정을 그린다. 아들의 재를 품고 대신 길을 걷기 시작한 톰이 상처 입은 동행자들을 만나며, 통제하려 했던 자신의 삶을 내려놓고 진정한 자아와 영적 회복을 마주하게 되는 감동적인 순례기이다. Director: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Emilio Estevez) Writer: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Emilio Estevez) Release: 2010-09-10 Cast: 마틴 쉰 (Martin Sheen),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Emilio Estevez), 데보라 카라 웅거 (Deborah Kara Unger), 요릭 밴 와게닌젠 ..
고통의 심연에서 만난 삼위일체, 상실의 끝에서 시작되는 용서와 치유의 여정 : 오두막 (The Shack)
윌리엄 P. 영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은 비극적인 사건으로 딸을 잃은 아버지가 신비로운 초대를 받아 삼위일체 하나님을 대면하는 여정을 그린다. 상실과 고통이라는 인류의 오랜 난제에 대해 따뜻하고 파격적인 방식으로 해답을 모색하는 작품이다. Director: 스튜어트 하젤딘 Artist: N/A (영화 작품) Writer: 존 푸스코, 앤드류 랜햄, 데스틴 다니엘 크레톤 Release: 2017-04-20 Cast: 샘 워싱턴, 옥타비아 스펜서, 아비브 알루쉬, 스미레, 라다 미첼, 팀 맥그로 폭우가 쏟아지는 밤, 가족 캠핑 중 벌어진 끔찍한 사고로 막내딸 '미시'를 잃은 주인공 맥은 '거대한 슬픔'에 짓눌려 살아간다. 차가운 겨울의 어느 날, 우편함에서 '파파(하나님)'로부터 온 발신인 ..
침묵 속에서 빛나는 양심의 순교, 타협하는 시대에 던지는 거룩한 저항:어 히든 라이프
테렌스 맬릭 감독의 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충성 맹세를 거부하고 신앙적 양심을 지키다 순교한 오스트리아 농부 프란츠 예거슈테터의 실화를 그린다.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인간의 악, 그리고 그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한 그리스도인의 '숨겨진 삶'을 시적이면서도 묵직한 영상미로 담아낸 수작이다. [Information] Director: Terrence Malick Artist: August Diehl, Valerie Pachner Writer: Terrence Malick Release: 2019-12-13 Cast: August Diehl, Valerie Pachner, Matthias Schoenaerts, Bruno Ganz, Michael Nyqvist [Synopsis]..
사일런스Silence: 2016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고통 속의 하나님의 침묵, 신앙의 본질, 인간의 나약함과 진정한 긍휼" 작품의 줄거리17세기 일본 에도 시대, 가혹한 기독교 박해가 자행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포르투갈 예수회 소속 로드리게스 신부와 가루페 신부는 자신들의 스승이자 일본 선교의 중추였던 페레이라 신부가 고문 끝에 배교했다는 소문을 듣게 된다. 진실을 확인하고 남은 신자들을 돕기 위해 두 신부는 목숨을 걸고 일본으로 잠입한다. 그들은 지하에 숨어 신앙을 지키는 '가쿠레 키리시탄(숨은 그리스도인)'들을 만나지만, 곧 일본 막부의 극심한 탄압에 직면하게 된다. 관원 이노우에는 신부들을 직접 고문하는 대신, 그들이 성화(후미에)를 밟고 배교하지 않으면 무고한 일본인 신자들을 잔혹하게 고문하고 죽이겠다는 정신적 압박을 가한다. 수많은 신자들..
고립된 보좌에서 낮은 땅으로:<왕과 사는 남자>가 증명한 사랑의 주체성과 연대의 미학
박제된 역사를 깨우는 '사람의 숨결' 2025년 대한민국 영화계는 유례없는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극장은 텅 비었고, 거대 자본이 투입된 상업 영화들은 관객의 외면 속에 고전했습니다. 이러한 암울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2026년 3월, 장항준 감독의 영화 는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기적 같은 부활을 알렸습니다. 단순한 상업적 성공을 넘어, 이 작품이 말씀을 연구하고 묵상하는 우리에게 주는 통찰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영화는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비극적인 유배기를 다루지만, 카메라는 화려한 궁궐이 아닌 척박한 강원도 영월의 산골과 그곳에서 왕을 품은 민초(民草)들의 삶을 비춥니다. 이는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온 자와, 그를 보듬은 낮은 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