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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리포트] 호주 알디(Aldi), '금값' 사프란 3달러에 판매… 소비자들 '진짜일까?' 테스트 화제
최근 호주 알디(Aldi)에서 판매 중인 3달러짜리 사프란(Saffron)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가격의 약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파격적인 가격 때문입니다.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26세 여성 주느비에브 모학시(Genevieve Mohacsy) 씨는 최근 알디 매장에서 500mg 용량의 사프란을 단돈 3달러에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녀는 즉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소식을 공유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현재 호주의 대표적인 대형 마트인 울워스(Woolworths)와 콜스(Coles)에서는 250mg 용량의 사프란이 약 14.90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즉, 알디에서 판매하는 500mg과 동일한 양을 구매하려면 약 30달러가 필요합니다. 알디의 사프란은 경쟁사 대비 무려 10배가량 저렴한 셈입니다.
주느비에브 씨가 사프란을 구매한 주된 이유는 건강상의 이점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는 파트너의 집중력 향상에 사프란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매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네티즌들의 댓글을 통해 사프란이 생리통(PMS) 완화 등 다양한 증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과 의학 학술지 사이언스 다이렉트(Science Direct) 등에 따르면, 사프란이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와 같은 일반적인 ADHD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거나 월경 전 증후군(PMS) 증상을 완화하는 데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합니다.
사프란은 요리의 향미와 색을 내는 데 주로 사용되는 고급 향신료입니다. 이 향신료는 크로커스 사티부스(Crocus sativus)라는 꽃의 암술대를 건조해 만드는데, 꽃 한 송이당 단 3개의 암술대만 채취할 수 있습니다. 450g의 사프란을 얻기 위해서는 무려 75,000송이의 꽃이 필요하며, 매년 수확할 수 있는 기간도 매우 짧아 전 세계적으로 '붉은 금'이라 불릴 만큼 비싼 가격표가 붙습니다.
이처럼 값비싼 향신료가 단돈 3달러에 판매되자, 주느비에브 씨는 혹시 가짜가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집으로 돌아와 진짜 사프란을 구별하는 '물 테스트(Water test)'를 진행했습니다. 진짜 사프란은 물에 넣었을 때 실의 붉은색은 유지되면서 서서히 황금빛 노란색을 띠는 색소가 우러나옵니다. 반면, 가짜 사프란은 물에 닿자마자 붉은색 염료가 즉시 빠져나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테스트 결과, 알디의 3달러 사프란은 노란색 빛깔을 서서히 방출하며 진짜 사프란임을 증명했습니다. 확인을 위해 그녀가 울워스에서 추가로 구매한 마스터푸드(Masterfoods) 브랜드의 250mg 사프란과 비교했을 때도 두 제품은 정확히 동일한 형태와 테스트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알디 매장에서는 사프란을 대량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알디 측 대변인은 언론을 통해 "이 인기 있는 향신료는 스페셜 바이(Special Buy) 상품으로 입고되었으며, 한정된 기간 동안만 판매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호주 전역의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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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물가 상승으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호주 사회에서, 대형 마트의 특별 기획 상품(Special Buy)이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물 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투명하게 검증하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정보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다만 사프란의 경우 의학적 효능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으나, 치료 목적으로 다량 섭취할 때는 체질이나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사전 상담을 진행하시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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