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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오세아니아

‘엄마 아빠 집으로’… 고물가 시대의 생존법이 된 다세대 동거, 진정한 해법인가?

OCJ|2026. 4. 10. 06:08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 그리고 기록적인 주거비 상승이 이어지면서 독립했던 자녀들이 다시 부모의 집으로 돌아오거나 아예 독립을 포기하는 ‘다세대 동거’ 현상이 한국과 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급격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캥거루족’으로 불리는 이러한 현상은 과거에는 청년층의 일시적인 선택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30대와 40대를 넘어 중장년층 자녀들까지 가세하며 사회 구조적인 변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 및 경제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과 사회적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제적 장벽의 심화: 주택 임대료와 매매 가격이 임금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면서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중산층 청년들조차 독립적인 주거 공간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호주와 같은 주요 국가에서는 생활비 위기가 심화되면서 주거비 절감을 위해 부모와 합치는 선택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2. 세대 간의 인식 차이: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대 젊은 층의 약 68%가 다세대 동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65세 이상의 부모 세대에서는 39%만이 이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자녀 세대에게는 경제적 안식처가 되지만, 부모 세대에게는 은퇴 후의 자유와 노후 자금 계획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3. 사회적 순기능과 역기능: 다세대 동거는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자녀의 저축을 도와 자산 형성을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부모의 노후 자산이 자녀 지원에 소진되면서 노년 빈곤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독립성 결여로 인한 세대 갈등이 심화될 우려도 큽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다세대 동거의 증가가 주택 공급 부족과 소득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결함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합니다. 단순히 가족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방치하기보다 주거비 안정과 청년 고용 환경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에디터의 노트 (Editor's Note):
가족이 서로를 돌보는 것은 성경적인 가치이지만, 오늘날의 다세대 동거는 사랑의 실천을 넘어 경제적 압박에 의한 비자발적 선택이라는 측면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교회는 주거와 일자리 문제로 신음하는 청년 세대를 위해 기도할 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가 노후의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 자녀를 지혜롭게 돕는 건강한 가족 공동체의 모델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 Oceania Christian Journal Editorial 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