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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호주 퀸즐랜드주, 고령자 노린 '지갑 떨어뜨리기' 사기 일당 3명 경찰 체포
호주 퀸즐랜드주 일대 쇼핑센터에서 고령의 노인들을 표적으로 삼아 교묘한 사기 및 절도 행각을 벌인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퀸즐랜드주 경찰청 소속 금융사이버범죄대응팀(Financial and Cyber Crime Group)은 집중 수사 끝에 이들을 사기 및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올해 2월과 3월에 걸쳐 켄모어, 첨사이드, 스트라스파인, 노스 레이크스, 버디나, 칼룬드라, 레이들리 등 퀸즐랜드 전역의 여러 쇼핑센터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들은 주로 70세에서 94세 사이의 고령층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사용하거나 식료품점에서 결제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뒤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이들의 범행 수법은 이른바 ‘지갑 떨어뜨리기(wallet-dropping)’ 사기였습니다. 피의자들은 피해자에게 다가가 "지갑이나 현금을 떨어뜨렸다"라고 말하며 주의를 분산시킨 뒤, 그 틈을 타 피해자의 진짜 지갑을 훔쳤습니다. 이후 훔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를 부정 사용하여 막대한 금액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3월 28일 토요일, 에잇 마일 플레인스(Eight Mile Plains)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를 급습하여 피의자 3명을 체포했으며, 현장에서 현금 약 2만 달러(AUD)를 압수했습니다. 체포된 일당은 모두 루마니아 국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49세 남성은 5건의 사기, 4건의 절도 및 2건의 무단침입 혐의로, 29세 여성은 8건의 사기, 4건의 절도 및 2건의 무단침입 혐의로 각각 기소되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지난 28일 브리즈번 치안 법원(Brisbane Magistrates Court)에 출두했으나 보석이 기각되어 구속 상태로 4월 15일에 다시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또한, 절도 혐의로 기소된 42세 남성은 보석으로 풀려나 오는 4월 8일 사우스포트 치안 법원(Southport Magistrates Court)에 출두할 예정입니다.
금융사이버범죄대응팀의 짐 펜튼(Jim Fenton) 경정은 유사한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계좌에서 의심스러운 거래가 발견되면 즉시 금융 기관에 알리고 경찰에 신고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강조하며, "ATM을 이용할 때는 항상 주변을 살피고 비밀번호와 은행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및 빅토리아주에서 발생한 유사 범죄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추가 체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인 사회의 어르신들께서도 쇼핑센터나 은행을 방문하실 때 낯선 사람의 접근에 각별히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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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고령층의 인지적, 신체적 취약성을 악용하는 범죄는 우리 사회의 도덕적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특히 타인에게 도움을 주거나 받으려는 선의를 역이용하는 '주의 분산 사기(Distraction scam)'는 피해자들에게 금전적 손실을 넘어 깊은 정신적 충격을 안겨줍니다.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의 독자 여러분, 특히 교회 내 어르신들이 이러한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공동체 차원의 주의와 정보 공유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주변 어르신들께 이 뉴스를 널리 알리고, 낯선 사람의 호의나 접근에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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