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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유가 폭등에 출퇴근 풍경 변화... 연료 배급제 논의 재점화

OCJ|2026. 3. 27. 03:37

2026년 3월 27일 현재, 이란 전쟁의 여파로 호주 내 유가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폭등하면서 시민들의 일상과 출퇴근 방식에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시드니와 멜버른 등 주요 도시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50센트를 넘어섰고, 디젤 가격은 3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에 따라 1979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연료 배급제' 도입 가능성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마비는 호주 경제에 즉각적인 타격을 입혔습니다. 2026년 3월 26일 기준, 시드니의 무연 휘발유(Unleaded) 평균 가격은 리터당 250센트에 도달했으며, 디젤 가격은 대부분의 주도에서 리터당 3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 2월 28일 중동 분쟁이 시작된 이후 휘발유는 34%, 디젤은 55% 급등한 수치입니다.

 

유가 급등은 호주인들의 이동 수단 선택에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시드니의 전기자전거(e-bike) 공유 서비스인 '라임(Lime)'은 3월 첫째 주 대비 둘째 주 이용량이 약 10% 증가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시드니 대학교(University of Sydney)의 교통 전문가 제프리 클리프턴(Geoffrey Clifton) 박사와 RMIT 대학교의 제이고 도슨(Jago Dodson) 교수는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직장인들이 대중교통, 전기차, 도보 등으로 출퇴근 방식을 전환하는 흐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시드니 파라마타 로드(Parramatta Road) 등 주요 도로의 교통량은 큰 감소 없이 유지되고 있어,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자가용 이용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상황도 관측됩니다.

 

연료 부족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1979년 제2차 오일쇼크 당시 시행되었던 '연료 배급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1979년 당시 호주 정부는 차량 번호판의 끝자리가 홀수면 홀수 날에, 짝수면 짝수 날에만 주유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한 바 있습니다. 챌린저(Challenger)의 수석 경제학자 조나단 컨스(Jonathan Kearns)는 "연료 공급 부족이 국가적 위기 수준에 도달할 경우 정부가 배급제와 같은 극단적인 대응책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호주의 전략적 연료 비축량은 휘발유 36일분, 디젤 34일분, 항공유 32일분 수준으로 파악됩니다. 호주 정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권고에 따라 비축분 중 휘발유 6일분과 디젤 5일분을 시장에 방출하며 수급 조절에 나섰으나, 수입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가격 억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호주 중앙은행(RBA)의 크리스 켄트(Chris Kent) 차보보는 이번 에너지 쇼크가 인플레이션을 5%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으며, 이는 "우리 모두를 가난하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짐 찰머스(Jim Chalmers) 재무장관은 재무부 관료들에게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에 대비한 경제 모델링을 지시하며, 전쟁의 조속한 종결이 경제 회복의 핵심임을 강조했습니다.

 

[잠시 생각하기] 갑작스러운 위기와 치솟는 물가 속에서 우리 모두의 일상이 고단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가족과 이웃이 서로를 다독이며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이 절실합니다. 비록 출퇴근길은 멀고 험난해졌을지라도, 함께 걷는 이 길 끝에 다시금 평온한 일상이 찾아오기를 희망합니다. 서로를 향한 따뜻한 배려가 우리 사회를 치유하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