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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디젤 연료 고갈 위기… 식료품 가격 인상 '초읽기'

OCJ|2026. 3. 26. 20:14

[2026년 3월 26일, 시드니] 호주 전역에서 디젤 연료 재고가 급감하며 물류 대란과 식료품 가격 폭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수입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호주 정부는 연료 비축분을 방출하고 품질 기준을 완화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전국 500개 이상 주유소 '품절'… NSW주 디젤 공급난 심각

크리스 보웬(Chris Bowen) 에너지부 장관은 26일, 호주 전역의 주유소 중 520곳이 최소 한 종류 이상의 연료 부족을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상황이 심각하다. NSW주 내 약 2,400개 주유소 중 187곳에서 디젤 재고가 완전히 바닥났으며, 32곳은 모든 종류의 연료가 고갈된 상태다.

 

 

이번 위기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글로벌 석유 흐름이 차단되면서 촉발되었다. 보웬 장관은 4월 중 호주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연료 선적 물량 중 6건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고 확인했다.

정부, 디젤 표준 완화 및 7억 6,200만 리터 비축유 방출

공급망 붕괴를 막기 위해 호주 정부는 파격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정부는 디젤의 기술적 기준인 '인화점(flashpoint)'을 기존 61.5도에서 60.5도로 6개월간 한시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 기준이 낮은 국가로부터의 수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국가 최소 비축 의무(MSO) 물량의 20%에 해당하는 총 7억 6,200만 리터의 휘발유와 디젤을 시장에 방출하기 시작했다. 이 조치로 인해 호주의 법적 연료 비축량은 기존 32일분에서 약 21일분 수준으로 낮아지게 되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료품 가격 40~50% 인상 예고… 가계 경제 직격탄

연료 위기는 즉각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급망 및 물류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잭슨(Elizabeth Jackson) 박사는 "호주 농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식품은 디젤 차량으로 이동된다"며, 운송 및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인해 신선 식품 가격이 향후 2~3주 내에 최대 40~50%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콜스(Coles)는 급변하는 연료비를 반영하기 위해 화물 요금 검토 주기를 기존 월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현재 시드니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디젤 가격은 리터당 3달러를 넘어섰으며, 서호주(WA) 등 일부 오지 지역에서는 디젤 가격이 리터당 4달러에 육박하면서 1kg들이 인스턴트 커피 가격이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생필품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AMP의 수석 경제학자 셰인 올리버(Shane Oliver)는 "호주의 연료 비축량은 국제에너지기구(IEA) 권고치인 90일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공급 차질이 한두 달 이상 지속될 경우 호주 경제가 매우 취약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디터의 노트: 갑작스러운 물가 상승과 연료 부족 소식에 교민 여러분의 걱정이 크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불필요한 사재기를 지양하고 이웃과 정보를 공유하며 서로를 돌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번 위기가 호주의 에너지 자립과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모든 가정에 평안과 안정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