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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에어호, 50년 만의 최대 규모 범람... '평생 한 번뿐인 장관' 연출

OCJ|2026. 3. 26. 02:28

[2026년 3월 26일, 애들레이드] 호주 최대의 소금 호수인 '카티 탄다-에어호(Kati Thanda-Lake Eyre)'가 1974년 이후 약 50년 만에 최대 규모의 범람을 기록하며 거대한 내해로 변모하고 있다. 2026년 3월 현재, 기록적인 몬순 폭우로 발생한 홍수 물이 호주 내륙의 강줄기를 타고 유입되면서 메말랐던 사막 한가운데에 경이로운 생태계의 부활이 시작되었다.

 

 

기록적 폭우가 만든 '내륙의 바다' 호주 기상청(BoM)의 선임 기상학자 딘 나라모어(Dean Narramore)는 이번 현상을 "날씨 채찍질(weather whiplash)"이라고 표현했다. 불과 몇 주 전까지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시달리던 내륙 지역에 2월 한 달간 기록적인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특히 남호주 마리(Marree) 지역은 2025년 한 해 전체 강우량(37mm)의 3배가 넘는 136mm의 비가 단 일주일 만에 쏟아졌다.

 

이러한 폭우는 퀸즐랜드주 채널 컨트리(Channel Country)의 강들을 범람시켰고, 이 물이 호주에서 가장 낮은 지점인 에어호로 모여들고 있다. 레이크 에어 요트 클럽(Lake Eyre Yacht Club)의 3월 22일 자 보고에 따르면, 에어호 북부의 벨트 베이(Belt Bay) 수위는 2.0m까지 상승했으며, 남부 에어호(Lake Eyre South) 역시 1.8m를 기록하며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1974년 이후 최대 규모... 전문가들 "역사적 사건" 그리피스 대학교(Griffith University)의 하천 생태학자 프란 쉘던(Fran Sheldon) 교수는 "1974년의 기록적인 범람 이후 2026년이 그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CQ 대학교의 환경 지리학 전문가 스티브 터턴(Steve Turton) 교수는 "기록된 역사상 에어호가 2년 연속으로 가득 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 수 있다"며 이번 사건의 희귀성을 강조했다.

 

현재 에어호 분지는 호주 대륙의 약 6분의 1에 해당하는 120만 평방킬로미터에 걸쳐 물이 흐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번 범람이 2026년 6월 초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막의 부활과 관광 열풍 황량했던 붉은 사막은 물이 들어차면서 푸른 오아시스로 탈바꿈했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펠리컨과 줄무늬 장다리물떼새(Banded Stilts) 등 수만 마리의 수조류가 번식을 위해 몰려들고 있으며, 휴면 상태였던 씨새우(Brine shrimp) 알들이 부화하며 거대한 생태계의 먹이사슬이 형성되고 있다.

 

이 장관을 목격하기 위해 호주 전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에어호 투어(Lake Eyre Tours)'의 톰 누넌(Tom Noonan)은 "항공 투어 예약이 이미 폭주하고 있다"며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색채와 생명력을 직접 볼 수 있는 평생 한 번뿐인 기회"라고 전했다. 국립공원 관리소의 트래비스 고치(Travis Gotch) 레인저는 "방문객들은 지정된 경로를 준수하며 이 희귀한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에디터의 노트: 메마른 땅에 물이 차오르고 생명이 다시 피어나는 에어호의 모습은 우리에게 자연의 강인한 회복력을 보여줍니다. 50년 만에 찾아온 이 거대한 축제가 가뭄과 홍수로 지친 이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자연이 선사하는 이 경이로운 순간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지속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