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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대이란 전쟁, '거대 탄소세'로 변모... 유가 폭등이 부른 역설

OCJ|2026. 3. 21. 02:54

2026년 3월 21일, 워싱턴/시드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 대통령이 주도하는 대이란 군사 행동이 국제 유가를 전쟁 이전 대비 47% 이상 폭등시키며, 전 세계 경제에 거대한 '탄소세'를 부과한 것과 같은 유례없는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The Sydney Morning Herald) 등 주요 외신들은 이러한 고유가 현상이 역설적으로 화석 연료 탈피와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가 폭등과 경제적 충격 2026년 2월 28일 미군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번 분쟁은 세계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3월 20일 기준,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Brent Crude)는 한때 배럴당 119달러를 돌파했으며, 현재 107~10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쟁 시작 전보다 40% 이상 급등한 수치입니다.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 역시 갤런당 3.88달러로 치솟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국정연설에서 휘발유 가격이 3달러 미만이라고 자랑했으나, 전쟁 발발 이후 한 달 만에 약 1달러가 상승한 것입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분석에 따르면, 전쟁 시작 후 12일 동안 발생한 전쟁 비용만 약 165억 달러에 달하며, 매일 3억 달러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인프라 타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번 유가 폭등의 직접적인 원인은 핵심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상호 보복 공격과 물류 마비입니다. 지난 수요일(3월 18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사우스 파스(South Pars) 가스전을 타격하자,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의 라스 라판(Ras Laffan) 산업 도시 내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공격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공격으로 수주째 사실상 봉쇄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나토(NATO)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여는 데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고유가 불평만 한다"며 이들을 "겁쟁이들(COWARDS)"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거대 탄소세'의 역설: 청정 에너지 가속화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로스 기틴스(Ross Gittins) 등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대이란 전쟁이 전 세계에 거대한 탄소세를 부과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화석 연료 가격이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되면서, 탄소 배출권 거래제나 환경 규제보다 더 강력하게 소비자들이 화석 연료를 포기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이슨 보도프(Jason Bordoff) 글로벌 에너지 정책 센터 설립 이사는 이번 전쟁이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 연료 집착이 가진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높은 유가는 각국 정부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태양광, 풍력, 배터리 및 전기차(EV) 도입을 서두르게 하는 강력한 유인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거대한 전기차 함대를 통해 연간 280억 달러의 수입 석유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행정부의 대응 유가 폭등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거세지자,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 재무장관은 시장 안정을 위해 이미 선적된 1억 4천만 배럴 규모의 이란산 석유에 대한 제재 해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면 유가가 "돌덩이처럼 떨어질 것(drop like a rock)"이라고 예측하며, 현재의 고통은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매우 작은 대가(small price to pay)"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에디터의 노트 (Editor's Note) 전쟁의 포화 속에서 치솟는 유가는 우리 경제에 무거운 짐을 지우고 있지만, 동시에 우리가 의존해 온 에너지 체계에 대해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갈등과 파괴보다는 이해와 협력을 통해, 그리고 화석 연료의 굴레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감으로써 진정한 평화와 치유가 시작되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이들의 일상에 다시금 평온한 바람이 불어오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