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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 호주인들에게 '재택근무 및 감속 운전' 권고

OCJ|2026. 3. 21. 02:27

[2026년 3월 21일, 시드니]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동 지역의 분쟁으로 인한 사상 초유의 유가 폭등과 석유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인들에게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고속도로 주행 속도를 10km/h 줄일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는 도로 교통 분야의 석유 수요를 즉각적으로 줄여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비상 조치의 일환이다.

 

 

IEA, "역사상 가장 심각한 에너지 안보 위기" 경고

 

IEA 사무총장 파티 비롤(Fatih Birol)은 지난 20일(금요일) 성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이란 관련 분쟁이 글로벌 석유 시장 역사상 가장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로 인해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흐름이 정상화되기까지 최소 6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IEA는 석유 수요를 줄이기 위한 '10개항 긴급 계획(10-Point Plan)'을 발표했다. 이 계획의 핵심 권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재택근무 확대: 가능한 경우 주 3회 이상 재택근무를 실시하여 출퇴근 시 소모되는 연료를 절감할 것.
  • 고속도로 속도 제한: 고속도로 주행 속도를 최소 10km/h 낮춰 연료 효율을 높일 것.
  • 대중교통 이용 및 카풀: 개인 승용차 대신 버스, 기차 이용을 장려하고 카풀을 활성화할 것.
  • 도시 내 차량 통제: 대도시 내 차량 2부제(번호판 끝자리 기준) 실시 및 일요일 '차 없는 날' 운영.
  • 항공 여행 자제: 대체 수단이 있는 경우 비즈니스 목적의 항공 여행을 피할 것.

호주 내 연료 부족 사태 가시화

 

호주는 디젤의 90%, 항공유의 80%, 휘발유의 70%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공급망 충격에 특히 취약한 상태다. 이미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는 약 2,500개의 주유소 중 42곳의 휘발유가 바닥났으며, 디젤 재고가 없는 곳은 107곳으로 늘어났다.

 

크리스 보웬(Chris Bowen) 연방 에너지부 장관은 일부 주유소의 품절 현상을 인정하며, 전략 비축유의 추가 방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크리스 민스(Chris Minns) NSW 주지사는 "주로 독립 운영 주유소들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NRMA 대변인 피터 쿠리(Peter Khoury)는 "가격 경쟁을 주도하는 독립 주유소들의 몰락은 소비자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현재 브렌트유 가격은 전쟁 전 배럴당 70달러 수준에서 120달러까지 치솟았으며, IEA 회원국들은 시장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비축유 방출에 합의했다. 호주는 이 중 480만 배럴을 기여하기로 확정했다.

 

에디터의 노트 (Editor's Note) 전 세계가 예상치 못한 분쟁과 에너지 위기로 진통을 겪고 있는 지금, IEA의 이번 권고는 단순한 절약을 넘어 공동체의 안녕을 위한 연대의 요청이기도 합니다. 재택근무와 감속 운전이라는 작은 실천이 모여 우리 사회의 회복을 돕는 따뜻한 마중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