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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연료 부족 위기에 '국가 연료 배급제' 검토... 내각 비상회의 소집

OCJ|2026. 3. 19. 08:13

[2026년 3월 19일, 캔버라] 앤서니 앨바니지(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마비에 대응하기 위해 3월 18일 국가 내각(National Cabinet) 비상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발생한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호주 경제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됨에 따라, '액체 연료 비상사태법(Liquid Fuel Emergency Act 1984)'에 의거한 국가 연료 배급제 도입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연료 비축량 임계점 도달 및 배급제 검토 호주 정부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호주의 연료 비축량은 휘발유 36일, 디젤 32일, 항공유 29일분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90일 권고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크리스 보웬(Chris Bowen) 기후변화 및 에너지부 장관은 "공급망 차질이 심화될 경우 배급제 시행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배급제가 시행될 경우, '액체 연료 비상사태법'에 따라 주유소에서의 개인별 구매 한도가 일일 일정 금액(Dollar-value)으로 제한된다. 다만,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필수 사용자(Essential Users)'는 배급 대상에서 제외되어 우선적으로 연료를 공급받게 된다:

  • 호주 국방군(ADF)
  • 구급차 및 소방·구조 서비스
  • 경찰 및 교정 서비스
  • 대중교통 및 택시
  • 주 비상 서비스(SES)

중동 긴장 고조와 호주군 기지 피격 이번 위기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이란이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시작되었다. 특히 3월 18일 오전 9시 50분경(현지 시간), 두바이 인근 알 민하드(Al Minhad) 호주 공군 기지에 이란의 발사체가 떨어져 화재가 발생하는 사건이 보고되었다. 앨바니지 총리는 "부상자는 없으나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며 이번 경제적 충격이 코로나19 팬데믹이나 우크라이나 침공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의 긴급 대응 조치 정부는 연료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즉각적인 조치를 시행 중이다:

  1. 연료 규격 일시 완화: 향후 60일간 연료의 황 함유량 기준을 완화하여, 수출용으로 분류되었던 연료를 국내 시장으로 돌려 월 1억 리터의 추가 공급량을 확보한다.
  2. 전략 비축유 방출: 국가 전략 비축유의 20%를 지역 사회와 농업 부문에 우선 방출한다.
  3. 국가 조정 메커니즘(NCM) 가동: 각 주 정부 및 산업계와 협력하여 물류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필수 물자 수송을 보장한다.

짐 차머스(Jim Chalmers) 재무장관은 이번 에너지 쇼크로 인해 2027년 호주 GDP가 0.6% 하락하고, 국가 경제에 약 165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에디터의 노트 (Editor's Note) 전례 없는 에너지 위기 속에서 호주 공동체는 다시 한번 인내와 협력의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연료 배급제라는 생소하고 어려운 결정이 검토되고 있지만, 이는 우리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구급차와 식탁을 채울 식량 수송차를 멈추지 않게 하기 위한 공동의 약속입니다.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서로를 향한 배려와 신뢰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평화로운 해결과 일상의 회복을 위해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