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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학교 총격 사건 발생... 10명 사망·25명 부상
평화롭던 텀블러 리지의 눈물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의 한 평화로운 산골 마을이 전례 없는 총격 참사로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지난 화요일,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외딴 광산 마을 텀블러 리지(Tumbler Ridge)의 한 고등학교와 인근 주택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한 10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입는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참사와 공동체의 충격
당국에 따르면, 총격은 전교생 175명 남짓한 텀블러 리지 중고등학교(Tumbler Ridge Secondary School)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경찰은 신고 접수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학교에서 7명이 목숨을 잃었고 인근 주택에서 추가로 2명의 사망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여성으로 파악된 용의자 또한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인구 2,700명의 작은 공동체인 텀블러 리지는 주민 모두가 서로를 가족처럼 알고 지내는 곳이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대릴 크라코카 시장은 "우리 모두는 하나의 큰 가족"이라며, 희생자 대다수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통곡하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슬픔의 현장을 지키는 교회와 목회자들
비극의 밤, 지역 사회의 안식처가 된 것은 교회였습니다. 텀블러 리지 펠로십 침례교회의 조지 로우(George Rowe) 목사는 사고 직후 가족들이 모여 있는 레크리에이션 센터를 찾아 이들을 위로했습니다. 로우 목사는 과거 해당 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그의 세 자녀 모두 그 학교를 졸업한 인연이 있어 그 아픔은 남달랐습니다.
그는 "자녀의 생사 확인을 기다리는 부모들의 모습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웠다"며, "학교 복도를 걷는 것이 다시는 예전 같지 않겠지만, 목회자들과 상담가들이 곁을 지키며 이들이 혼자가 아님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통받는 이웃을 향한 연대
총기 규제가 엄격한 캐나다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전 세계 크리스천들에게 큰 충격과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계획된 일정을 취소하며 슬픔에 잠긴 이들을 위로했고,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은 시민들에게 "오늘 밤 우리 아이들을 조금 더 꽉 안아주자"며 공동체의 돌봄을 당부했습니다.
이 멀고 낯선 땅의 비극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생명의 존엄성이 무너지고 평범한 일상이 공포로 변한 이 시대에, 우리 오세아니아 한인 교회와 성도들은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로 연대해야 합니다. 무고하게 희생된 영혼들과 유가족, 그리고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어린 학생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치유와 평강이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 편집부]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시편 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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