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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호주 북부 노던 테리토리 대홍수 발생, 주민 350여 명 긴급 대피
[다윈=OCJ 뉴스] 2026년 2월 12일 — 호주 북부 노던 테리토리(NT)의 나우이유(Nauiyu) 공동체가 데일리 강(Daly River)의 급격한 범람으로 침수되어 주민 350명이 다윈의 긴급 대피소로 후송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호주 기상청(BoM)은 12일에도 해당 지역에 추가 강우와 뇌우가 예상된다며 주요 홍수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데일리 강 수위 14.3m 도달… 비상사태 선포 기상청 및 현지 당국에 따르면, 데일리 강 경찰서(Daly River Police Station) 지점의 수위는 2월 11일 기준 14.21m를 기록하며 주요 홍수 수위인 14.00m를 넘어섰다. 수위는 11일 밤 14.30m로 정점에 도달한 뒤 12일까지 주요 홍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던 테리토리 정부는 앞서 2월 4일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Emergency Declaration)를 선포하고 조기 대피령을 내렸다. 사건 통제관(Incident Controller)인 데이비드 무어(David Moore) 경정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인명 보호이며, 조기 대피를 통해 주민과 구조 대원의 안전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주민 350명 다윈 포스키 파빌리온으로 대피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11일 보고에 따르면, 나우이유 공동체 주민 350명이 다윈 쇼그라운드에 위치한 포스키 파빌리온(Foskey Pavilion) 대피소로 이동하거나 친척 집으로 피신했다. 데일리 강-나우이유 지역에서 이번 홍수의 영향을 받은 인원은 총 410명으로 집계되었다.
대피소 운영을 총괄하는 아동가족부(Department of Children and Families)의 CEO 브렌트 워런(Brent Warren)은 "포스키 파빌리온 대피소는 주민들이 도착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히 마련되었다"며, 숙박과 식사, 의료 지원 및 문화적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적십자 노던 테리토리 지부장 윌리엄 도(William Daw) 또한 현장에서 이재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있다.
정부 재난 지원금 활성화 앨바니지 연방 정부와 피노키아로(Finocchiaro) 노던 테리토리 정부는 공동체 회복을 위한 재난 복구 지원(DRFA)을 활성화했다. 제라드 말리(Gerard Maley) 노던 테리토리 수석장관 대행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조기 대피를 실시했으며, 현재 인명 피해나 심각한 부상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발표된 지원책에 따르면, 피해 주민은 성인 1인당 611달러, 아동 1인당 309달러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가구당 최대 1,537달러로 제한된다. 크리스티 맥베인(Kristy McBain) 연방 비상관리부 장관은 "재난 지원이 필요한 공동체에 신속히 전달되도록 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2일 노던 테리토리 북부 전역에 추가적인 소나기와 뇌우가 예보되어 있어 수위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침수된 도로에 진입하지 말 것과 악어 등 야생동물의 출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편집자 주]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잠시 떠나야 했던 나우이유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거센 물길 속에서도 이웃을 먼저 챙긴 공동체의 헌신과 구조 대원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모든 주민이 안전하게 고향으로 돌아가 평온한 일상을 되찾는 그날까지, 우리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연대가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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