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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호주 경찰, 캔버라 불교 단체 사찰 혐의로 중국인 2명 기소
[캔버라=OCJ News] 호주 연방경찰(AFP)은 캔버라 소재 불교 단체인 '관음법문(Guan Yin Citta Dharma Door)'을 비밀리에 사찰하고 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중국 국적자 2명을 기소했다고 2026년 2월 11일 발표했다.

사건 개요 및 기소 내용 2026년 2월 11일, 25세 남성과 31세 여성인 두 명의 중국 국적자가 '무모한 외국 간섭(reckless foreign interference)' 혐의로 ACT 치안법원(ACT Magistrates Court)에 회부되었다. 호주 형법 제92.3(1)조에 의거한 이 혐의는 유죄 판결 시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다.
호주 연방경찰과 호주 보안정보기구(ASIO)의 합동 조사인 '오퍼레이션 어텀 실드(Operation Autumn-Shield)'를 통해 검거된 이들은, 중국 공안부(Public Security Bureau)의 지시를 받아 캔버라 내 관음법문 지부의 활동과 신도들에 대한 정보를 은밀히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경과 이번 수사는 2025년 3월 ASIO로부터 첩보를 입수한 AFP가 '오퍼레이션 어텀 실드'를 개시하며 시작되었다.
- 2025년 7월: 캔버라 내 여러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 실시.
- 2025년 8월: 호주 영주권자인 중국 국적 여성 한 명을 동일 혐의로 우선 체포 및 기소.
- 2026년 2월 11일: 이번에 기소된 25세 남성과 31세 여성을 추가로 체포.
경찰은 이번에 기소된 두 사람이 2025년 8월에 기소된 여성과 공모하여 2022년 5월부터 2026년 2월 사이 기만적인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피고인들은 임시 보도 유예 명령(suppression order)으로 인해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2월 12일 보석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국 및 관련국 반응 AFP의 대테러 및 특수수사 담당 Stephen Nutt 부청장은 "외국 간섭은 민주주의와 사회적 결속을 해치는 심각한 범죄"라며, "호주는 외국 간섭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으며, 특히 다문화 커뮤니티가 이러한 활동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Mike Burgess ASIO 국장 또한 "외국 정권이 호주 내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감시하고 위협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2018년 호주가 외국 간섭 방지법을 도입한 이후 4번째와 5번째 기소 사례로 기록되었다. 이전 사례로는 2020년 11월 빅토리아주 남성 기소와 2023년 4월 뉴사우스웨일스주 남성 기소 건이 있다.
한편, 중국 외교부의 Lin Jian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타국의 내정에 결코 간섭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호주 당국에 "사건을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하여 중국 국적자의 권익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Editor's Note] 이번 사건이 지역 사회에 남긴 불안과 상처가 깊습니다. 하지만 법의 엄중한 집행을 통해 우리 공동체의 안전과 자유가 굳건히 지켜지기를 소망합니다. 서로를 향한 신뢰와 포용의 마음으로 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모든 시민이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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