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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어제의 '만나'로는 오늘을 살 수 없습니다
예레미야 애가 3장 22-23절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월요병'이 아니라 '영적 배고픔'입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월요일 아침이면 이유 모를 피로와 우울감을 호소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흔히 '월요병'이라고 부르지만, 영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일종의 '배고픔'입니다.
주일에 받은 은혜로 일주일을 버티려 하기 때문에 탈이 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었던 '만나'는 유통기한이 딱 하루였습니다. 어제 거둔 만나를 오늘 아침에 먹으려 하면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났습니다.
우리 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주에 받은 은혜, 어제의 휴식은 이미 유효기간이 지났습니다. 월요일이라는 거친 파도를 넘으려면, 오늘 아침 갓 구워낸 따끈따끈한 '오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아침마다 '리셋(Reset)' 하시는 하나님
본문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자비가 "아침마다 새롭다"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새롭다'에 쓰인 히브리어 '하다쉬(חָדָשׁ)'는 단순히 시간적으로 나중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 단어는 '새롭게 하다', '수선하다', '광을 내다'라는 역동적인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마치 밤새 닳아버린 스마트폰 배터리를 100%로 완충하듯, 혹은 헝클어진 옷매무새를 단정하게 다시 고쳐 입듯, 하나님은 밤사이에 우리의 영혼을 '하다쉬(수선)'하셔서 새로운 아침을 맞게 하십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고백이 쓰인 배경입니다. 예레미야 애가는 예루살렘이 멸망하고 처참한 폐허가 된 상황에서 쓰였습니다. 눈을 뜨면 보이는 것은 절망뿐인 상황에서, 선지자는 선포합니다. "상황은 어제와 똑같이 끔찍하지만, 나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은 오늘 아침 '새로고침(Refresh)' 되었다!"
'성실하심'이 당신의 안전벨트입니다
23절의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에서 '성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에무나(אֱמוּנָה)'는 '견고함', '버팀목', '신실함'을 뜻합니다. 우리가 '아멘'이라고 할 때의 바로 그 어원입니다.
우리의 감정은 조석으로 변합니다. 월요일 아침의 의욕도 오후가 되면 식어버립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에무나'는 변하지 않는 상수(Constant)입니다. 내 기분과 상관없이, 해가 어김없이 떠오르듯 하나님의 사랑은 오늘 당신의 출근길에 정확하게 당도해 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여, 오늘 월요일을 내 의지력으로 시작하지 마십시오. 억지로 힘을 짜내려 하지도 마십시오. 그저 오늘 분량의 새로운 은혜를 구하십시오. 하나님은 묵은 쌀이 아니라, 햅쌀 같은 은혜를 당신의 식탁에 이미 차려두셨습니다.
[아침의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 다시 시작된 한 주의 첫머리, 월요일 아침에 주님을 바라봅니다. 주말의 쉼이 무색하게 여전히 무겁고 두려운 마음이 제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저는 지난주의 은혜로 오늘을 살려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침마다 새롭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내가 감당해야 할 업무와 만남들 속에 필요한 '따끈따끈한 새 은혜'를 지금 이 시간 내려 주시옵소서.
나의 감정은 요동치지만, 주님의 '에무나(성실하심)'는 영원함을 믿습니다. 오늘 하루, 내 힘이 아닌 주님이 공급하시는 새 힘으로 지치지 않고 넉넉히 승리하는 월요일이 되게 하옵소서.
나의 영원한 양식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어제보다 더 크고, 어제보다 더 신선한 하나님의 자비가 오늘 당신의 월요일 아침을 가득 채우기를 축복합니다.
매일 아침 해가 뜨듯 변함없는 주님의 성실하심이 당신의 업무와 관계, 그리고 퇴근길까지 가장 안전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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