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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현장] "상한 심령의 이웃 곁으로"... 이만희(Rev. Steve Lee) 목사, 콩코드 병원 원목 취임
호주 연합교회(UCA) 주관, 다문화 찬양 속에 거행된 감동의 임직식 파블로 누네즈 총회장 "가장 연약한 곳에 그리스도의 현존으로 서길" 권면
[OCJ / 조셉 기자]
2026년 1월 29일(목) 오후, 시드니 스트라스필드 연합교회(Strathfield Uniting Church)에는 다양한 언어의 찬양과 기도가 울려 퍼졌다. 콩코드 병원 정신건강 센터(Concord Centre for Mental Health)와 마리 배실 교수 센터(Professor Marie Bashir Centre)의 원목(Chaplain)으로 부름 받은 이만희(Rev. Steve Lee) 목사의 임직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성도들의 열기였다.
호주 연합교회(Uniting Church in Australia) NSW/ACT 주총회(Synod)와 시드니 노회(Sydney Presbytery)와 Uniting이 주관한 이날 예배는 이만희 목사가 지역 교회 사역을 넘어, 병원이라는 특수한 현장에서 고통받는 환우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여정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리였다.

"원목은 부서진 마음의 틈새로 걸어 들어가는 사람"
이날 설교를 맡은 NSW/ACT 차기 주총회장(Moderator) 파블로 누네즈(Rev. Pablo Nunez) 목사는 마태복음 25장 34-40절 본문을 통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강조했다.
누네즈 목사는 "채플린(원목)은 세상이 외면하기 쉬운, 가장 연약하고 부서진 마음들이 있는 공간으로 걸어 들어가는 사람"이라며, "이만희 목사가 콩코드 병원의 환우들에게 그리스도의 긍휼과 사랑을 전하는 살아있는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특히 그는 남미 우루과이에서 성장해 스페인어에 능통한 독특한 이력을 언급하며, "Buenas Tardes(안녕하세요)"라고 스페인어로 인사를 건네 회중들의 따뜻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문화가 어우러진 '천국 잔치'
이날 예배의 백미는 다문화 찬양이었다. 찬송가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Blessed Assurance)'가 중국어, 피지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한국어, 통가어, 그리고 수어(Auslan) 등 각기 다른 언어로 불리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환자들을 돌봐야 하는 콩코드 병원 원목으로서의 사명과도 맞닿아 있는 장면이었다.

병원과 교회의 협력 다짐
닐 로버츠(Rev. Neale Roberts) 원목 및 목회 상담 총괄(Head of Chaplaincy and Pastoral Practice)은 환영사를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은 예배 중 울리는 휴대폰 벨소리처럼 뜬금없는 순간에 오기도 하지만, 스티브 목사는 오랜 시간 준비된 사명자"라며 그를 소개했다.
이어 그레이엄 터트(Rev. Graeme Tutt) 시드니 노회장의 집례로 진행된 서약식에서 이만희 목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병원 공동체 안에서 섬김과 돌봄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엄숙히 서약했다. 콩코드 병원을 대표해 참석한 레이니아 앤더슨(Lania Anderson) 씨도 축사를 통해 병원 의료진들과 원목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만희 목사는 답사를 통해 "부족한 종을 정신건강 사역이라는 귀한 자리로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환우들의 곁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는 친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예배는 1부 오찬 교제에 이어 진행되었으며, 연합교단 소속 성도들을 비롯한 다수의 동료 목회자와 가족들이 참석해 이만희 목사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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