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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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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민 땅에서 회복해야 할 세 가지 사랑: 오른손, 왼손, 그리고 두 손

OCJ 2026. 10. 17. 03:13

찬송 : ‘내 주의 나라와’ 208장(통246)

본문 : 사사기 16장 15~22절, 28~30절

 

15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냐 당신이 이로써 세 번이나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지를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7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8   들릴라가 삼손이 진심을 다 알려 주므로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을 불러 이르되 삼손이 내게 진심을 알려 주었으니 이제 한 번만 올라오라 하니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그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19   들릴라가 삼손에게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의 힘이 없어졌더라
20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21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22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28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29   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30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삼손은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께 드려진 ‘나실인’이었습니다. 나실인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힘과 특권이라는 ‘명예’도 있었지만, 세속과 구별되어 절제하고 십자가를 져야 하는 거룩한 ‘멍에’도 함께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힘과 명예만 누리려 했을 뿐, 믿음의 멍에는 짊어지려 하지 않았습니다. 머리카락만 자르지 않으면 그만이라며 술과 음란 등 세상의 유혹과 타협했습니다.

 

호주라는 낯설고도 풍요로운 땅에 정착해 살아가는 우리 이민자들의 모습도 이와 비슷할 때가 많습니다. 맑은 공기와 여유로운 환경, 복지라는 호주의 혜택과 특권은 누리면서도, 이 땅에 우리를 그리스도인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사명과 거룩한 멍에는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주일 예배 한 번 드리는 것으로 최소한의 ‘머리카락’만 남겨둔 채, 주중에는 치열한 비즈니스와 생존, 세상의 쾌락을 핑계로 세속적인 가치관과 끝없이 타협하며 살아갑니다.

 

결국 삼손은 두 눈이 뽑힌 채 맷돌을 돌리는 노예로 전락했습니다. 우리 역시 영적인 눈이 멀어버린 채, 비자와 모기지, 일터의 쳇바퀴만 돌리며 하나님이 떠나신 줄도 모르는 영적 빈곤에 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호주 땅에서 진정으로 붙잡아야 할 힘은 무엇일까요? 본문은 우리에게 세 가지 방향의 사랑을 도전합니다.

 

‘오른손’은 하나님 사랑입니다. 우리의 힘과 능력의 근원은 안정된 영주권이나 통장 잔고, 혹은 나의 비즈니스 능력이 아닙니다. 내 삶의 참된 힘이 여호와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며, 바쁜 이민 생활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자리를 지켜내는 것이 우리의 오른손이 되어야 합니다.

 

‘왼손’은 이웃 사랑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내 주변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언어의 장벽과 외로움으로 힘들어하는 1세대 어르신들, 막막한 미래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청년들, 그리고 현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것이 우리의 왼손입니다.

 

‘두 손’은 교회 사랑입니다. 머리카락이 잘리고 두 눈이 뽑혀 철저히 실패한 삼손에게, 하나님은 머리털이 다시 자라게 하시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나는 너를 여전히 나의 나실인으로 쓰고 싶다"는 하나님의 애절한 마음입니다. 삼손은 자신의 교만과 실패를 회개하며 마지막으로 사명을 구했고, 하나님은 그를 다시 사용하셨습니다.

 

우리 역시 내 힘과 경험만 앞세우다 이민 교회 안에서 상처를 주고받으며 거룩함을 잃어버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허물을 덮으시고 다시금 교회를 사랑하고 헌신할 기회를 주십니다. 연약한 이민 교회를 눈물로 기경하고 섬기는 것이 바로 우리가 회복해야 할 '삼손'의 자리입니다.

 

사랑하는 호주의 교우 여러분, 오늘 하루 우리의 영적 주소를 점검해 봅시다. 세속의 맷돌을 돌리던 자리에서 돌이켜 오른손(하나님 사랑), 왼손(이웃 사랑), 두 손(교회 사랑)을 온전히 회복하여, 다시금 이 땅에서 거룩한 나실인의 사명을 감당하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호주에서의 치열한 생존을 핑계로 십자가의 멍에를 피하고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온 우리의 영적 교만과 무감각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실패한 삼손의 머리털을 다시 자라게 하신 그 은혜를 힘입어, 우리도 다시 일어나 하나님과 이웃, 그리고 이민 교회를 뜨겁게 사랑하며 섬기는 거룩한 주의 일꾼으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