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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QT

시드니의 하늘 아래,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OCJ 2026. 10. 14. 03:50

[OCJ 매일 묵상] 

찬송 : ‘참 아름다워라’ 478장(통78)

본문 : 시편 8편 1절

말씀 :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시편 8:1)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호주, 그중에서도 세계적인 미항인 시드니에 살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축복입니다. 하지만 팍팍한 이민자의 삶을 살아가다 보면, 매일 머리 위로 펼쳐지는 눈이 시리도록 푸른 호주의 하늘과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볼 여유조차 잃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비즈니스와 학업, 비자 문제와 치열한 생업에 쫓기다 보면, 우리의 시선은 자꾸만 땅을 향하고 마음은 무거워지기 십상입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은 밤하늘의 달과 별들을 바라보며, 온 우주 만물에 깃든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잃어버렸던 삶의 경이로움과 하나님을 향한 경외감을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벅찬 감격을 잃어버릴 때, 우리 삶의 무대인 이곳 시드니는 단지 치열하게 생존해 내야만 하는 거친 광야로 전락하고 맙니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창조 세계를 바라보십시오. 리드컴을 비롯한 한인 타운의 분주한 골목을 걸을 때에도, 주말을 맞아 탁 트인 공원과 바다를 마주할 때에도 그 안에 담긴 창조주 하나님의 섬세한 솜씨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름다움은 거창한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낯선 이민 땅에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위로하는 우리 믿음의 교우들 모습 속에, 오늘도 가족을 위해 땀 흘려 일하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 이미 하나님의 영광이 덮여 있습니다.

 

사랑하는 시드니의 교우 여러분, 오늘 하루는 나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에서 잠시 시선을 돌려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를 둘러싼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그리고 우리 삶을 세밀하게 다듬어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라는 감탄과 찬양이 터져 나오는 은혜를 경험하시길 소원합니다.

 

기도 : 창조주 하나님, 낯선 호주 땅에서 앞만 보고 달리느라 하나님께서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볼 눈을 잃어버렸음을 회개합니다. 오늘 하루, 시드니의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창조주의 위대하심을 찬양하게 하시고, 우리의 팍팍한 이민 생활 속에서도 변함없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은혜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