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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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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QT

이민의 삶, 숙제입니까 축제입니까

OCJ 2026. 10. 13. 03:35

[OCJ 매일 묵상] 

찬송 :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428장(통488)

본문 : 시편 118편 24절 (또는 빌립보서 4장 4절)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시드니에서의 이민 생활을 돌아보면, 매일매일이 꼭 해내야만 하는 무거운 '숙제'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 적응해야 하는 과제, 비자와 영주권을 해결해야 하는 압박감, 리드컴(Lidcombe)을 비롯한 한인 타운에서 치열하게 생업을 이어가며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감까지, 우리 앞에는 늘 쫓기듯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듯합니다.

 

숙제는 억지로, 마지못해 하는 것입니다. 끝내고 나면 후련할지는 몰라도, 그 과정 자체를 즐기기는 어렵습니다. 만약 우리가 신앙생활마저 숙제처럼 여기고 있다면 어떨까요? 주일 예배 참석, 봉사, 교우들과의 교제마저 '의무감'에 사로잡혀 숙제 해치우듯 살아간다면 우리 영혼은 금세 지치고 메말라버릴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아름다운 호주 땅으로 부르신 이유는, 헉헉대며 숙제만 풀다가 인생을 마치게 하려 하심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이 은혜 안에서 누리는 기쁨의 '축제'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시 118:24)."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을 때, 우리는 문제에 끌려다니며 하루하루를 버텨냅니다. 그러나 동일한 환경 속에서도, 내게 주어진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고난의 참된 의미를 발견할 때 우리의 삶은 비로소 축제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어떤 상황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고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영적 자유가 주어져 있습니다. 낯선 이민 생활의 고단함조차도, 그 안에서 나를 다듬으시고 성숙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훈련으로 받아들일 때 고난은 변장된 축복이 됩니다. 똑같은 직장 출근과 비즈니스 운영이라도, 억지로 해야 하는 숙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소명이자 매일의 작은 축제로 시각을 바꾸어 보십시오.

 

사랑하는 시드니의 교우 여러분, 오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거룩한 축제의 날입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와 고민거리들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 짐을 주님께 맡겨드리고 오늘 내게 주어진 은혜에 집중해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맑은 공기, 함께 예배할 수 있는 믿음의 지체들, 그리고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들을 온전히 누리십시오. 팍팍한 이민의 광야가 주님과 함께 춤추는 축제의 장으로 변화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호주 땅에서의 치열한 삶에 지쳐 매일을 무거운 숙제처럼 여겼던 우리의 굳은 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하나님께서 베푸신 기쁨의 축제임을 깨닫게 하시고, 환경에 짓눌리지 않고 주님 안에서 참된 의미와 감사를 발견하는 복된 이민 생활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