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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찬 장로 창조에세이 / 성경의 땅, 이스라엘은 어떤 땅인가

OCJ 2026. 10. 1. 04:52

남북거리가 420Km이나 그 폭은 평균 50Km를 조금 넘는 22,000 Km²의 면적을 가진 남북으로 길게 뻗은 작은 나라가 이스라엘이다. 예로부터 메소포타미아문명과 이집트문명이 각축하는 중동의 기름진 초승달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전화를 피할 수 없는 지정학적 요충지이다.

 

레바논의 에블 엘 사키에서 바라보는 헤르몬 산 (자발 앗 셰이크)


전 국토는 남북을 기준으로 서부 해안평야지역(Coastal Plain), 중앙 산악지역(Central Highlands) 그리고 동부 요단 지구대(Jordan Rift Valley)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에 남부 사막지대(Negev Desert)가 추가되고 있다. 

땅은 지각의 아프리카판과 아라비아판이 충돌하는 위치라서 남북으로 긴 열곡대를 형성하며 북부 헬몬산에서 기원하는 물이 요단강을 이루어 갈릴리호수를 거쳐 사해로 연결된다. 세 지역마다 한 개씩 모두 3개의 남북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서부 해안평야지역에는 ‘해안도로(Via Maris)’, 중앙 산악지역에는 ‘족장의 길(Way of the Patriarchs)’ 그리고 동부 요단 지구대에는 ‘왕의 대로(King's Highway)’가 개설되어 있다.

지중해와 연하여 있는 서부 해안지역은 지중해성 기후로 온난하며 강우량이 풍부한 지역이라 토양이 비옥하고 평탄하여 해안교통로가 발달한 지역이며 비옥한 샤론평야를 품고 있다. 해양문명을 먼저 접해 철기문명을 가졌던 불레셋족속이 이스라엘민족을 끊임없이 위협했던 유혹이 많은 세상을 상징하는 지역이다. 신약시대에 바울이 갇혀있던 가이사라(Caesarea) 포구가 위치한 세계화와 이방선교의 출발지가 있는 지역이다.

중부 산악지역은 국토의 척추역할을 하는 해발 500m-1,000m높이의 석회암 산악지역이다. 성경의 핵심무대인 예루살렘, 헤브론, 세겜, 베델, 실로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험난하게 구성된 암반지형이 외부침략에 대한 방어가 유리하지만 물이 쉽게 암반속으로 스며드는 석회암지질이라 물 확보가 생존의 핵심이 되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이스라엘 12지파의 주 거주지역이다. 이중 예루살렘은 다윗왕이 수도로 정할 만큼 신앙의 핵심거점이 되었다. 물이 귀하고 바위가 많은 산악환경으로 하나님을 ‘나의 반석’, ‘나의 요새’로 고백하는 지역이며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지역으로 고난지역으로 비유되는 지역이다.

동부 요단지구대는 중부 산악지대 동쪽의 급경사지역과 지구상 가장 낮은 단층지구대다. 해발 -212m의 갈릴리호수를 비롯하여 해발 -430m의 사해로 함몰되는 지형으로 강우량이 적은 건조한 사막 및 광야지대이다. 
북쪽 핼몬산에서 기원한 요단강은 갈릴리호수를 거처 사해에 이르기까지 300여 Km에 이르며 흐르고 있다.

유대광야와 요단계곡은 영적 쇄신과 훈련의 주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다윗이 사울왕을 피했던 엔게디동굴, 엘리야선지자가 아합왕을 피했던 크릿시냇가 그리고 세례요한이 회개를 선포한 지역이며 예수가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 40일 금식기도한 광야가 이곳에 있고 20세기 초 사해복음서를 발견한 쿰란동굴이 이 지역에 있다.


특별히 이 동부 요단지구대와 광야는 사람이 살아가기 힘든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구원을 강조하는 지역이다.
이처럼 이스라엘백성은 동부광야에서 영성을 훈련받고 중부산지에서 언약의 공동채를 이루었으며 서부해안을 통해 온 세상 이방으로 복음을 확장해 나가는 지리적. 영적 여정을 걸어온 민족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