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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합교회, 팔레스타인 기독교인 초청 평화 증언 행사 개최... "경청이 곧 연대"

OCJ 2026. 9. 19. 04:57

[OCJ 뉴스]  2026년 9월 18일, 호주 연합교회(Uniting Church in Australia)는 '세계 팔레스타인 평화 주간(World Week for Peace in Palestine and Israel)'을 맞아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특별한 평화 연대 메시지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7월 호주 전역에서 진행된 "증언: 팔레스타인 기독교인의 목소리(Bearing Witness: Palestinian Christian Voices)" 행사의 일환으로 시드니 리 메모리얼 연합교회(Leigh Memorial Uniting Church)에서 열린 강연이 온라인으로 공개되며, 호주 사회와 교계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걸었던 성지(Holy Land)에서 오늘날을 살아가는 팔레스타인 기독교 공동체의 현실을 알리고, 평화와 정의를 향한 연대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주요 연사로 나선 팔레스타인 출신 기독교인 유세프 코리 박사(Dr Yousef Khoury)와 동료 라마 만수르 박사(Dr Lamma Mansour)는 팔레스타인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기독교인들이 직면한 척박한 도전 과제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코리 박사는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사랑, 정의, 화해에 바탕을 둔 기독교적 비전"을 제시하며, 타인의 고통에 신앙인들이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호주 내 팔레스타인 기독교인 단체(Palestinian Christians in Australia, PCiA)는 이번 방문을 돌아보며, 호주인들이 단순히 "그 자리에 참석해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이야기에 함께 머물러 주는 것(show up, to listen, and to sit with their stories)"만으로도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강조했다. 호주 연합교회 측은 "기독교인들에게 경청은 그 자체로 연대의 행위"라며, "언론의 차가운 헤드라인과 통계 수치 이면에는 그 땅과 깊이 연결된 삶과 희망,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 가족, 공동체가 존재함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는 평화 주간을 지키는 전 세계 교회와 공동체를 위해 기도와 성찰, 행동을 위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호주 연합교회 역시 중동의 폭력과 갈등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 특히 두려움과 상실 속에 살아가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호소했다.


지구 반대편 중동의 비극은 호주와 오세아니아에 거주하는 한인 디아스포라 기독교인들에게도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니다. 성경은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고 명하신다. 이번 호주 연합교회의 행보는, 고통받는 이웃의 신음 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그들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첫걸음임을 보여준다. 이념과 정치적 셈법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로 허무신 막힌 담(엡 2:14)을 기억하며 진정한 샬롬(평화)을 위해 기도하는 성숙한 신앙적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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